윈도8 출시 초읽기… 국내 PC업계는 이미 특수잡기 경쟁 돌입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이 오는 25일(현지시각) 정식으로 출시된다. 이에 따라 국내외 PC 업체들의 윈도8 탑재 모델도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MS는 윈도8 정식 출시에 앞서 ‘윈도8 제조사용 버전(Release to Manufacturing·RTM)’을 지난 8월 1일부터 PC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윈도8 RTM은 PC 업체들이 윈도8을 탑재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정식 출시 이전에 선보이는 최종 버전을 말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PC 업체들은 윈도8 탑재 제품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달 말 차세대 태블릿 ‘아티브(ATIV)’를 먼저 내놓는다.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아티브 스마트PC’ 2종이 출시되며 평소에는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처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후에는 일체형PC가 출격을 준비한다. 시리즈7 ‘DM700A3C’의 후속 제품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사양은 물론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브리지)가 장착되고 TV처럼 본체와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친 형태다.
LG전자는 간판 일체형PC와 노트북을 각각 준비했다. 우선 일체형PC는 보급형 라인업인 ‘V320’의 후속 모델인 ‘V325’가 출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북의 경우 간판 모델인 ‘Z350’을 대체할 ‘Z355’가 대기중이다. 두 제품 모두 슬림 베젤을 적용해 두께가 얇고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최근 전 세계 PC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레노버도 윈도8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첫 작품은 올인원PC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아이디어센터 A시리즈의 후속 제품이다. 10포인트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27인치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윈도8에서 쾌적한 사용자 환경(UX)을 맛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윈도8 정식 출시일이 다가오면 더 많은 제품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C 시장의 부진을 차세대 OS 출시를 통해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업체의 경우 윈도8 출시 이전에 재고 모델을 사전에 많이 밀어낸 상태”라며 “생산 라인 교체시기를 고려했을 때 하반기 윈도8 제품이 봇물 터진 듯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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