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형 ‘시크릿 냉장고’ 출격 대기…성능↑ 전기료↓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대용량 냉장고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공간 활용 능력이다. 대표적인 것이 ‘홈바’의 기능 확장이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그랑데 홈바’나 LG전자의 ‘매직 스페이스’가 대표적인 공간 활용 기능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매직 스페이스를 일반형 냉장고에 확대 적용한 ‘시크릿 냉장고’의 에너비소비효율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한다.
출시 예정인 신형 시크릿 냉장고 모델명은 ‘R-B451GZWP’와 ‘R-B451GZSP’ 2종으로 기존 제품과 같은 452리터 용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력소비량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은 매직 스페이스를 통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으며 일반형 냉장고에 확대 적용하고 있는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홈바보다 3배가 더 넓어 필요에 따라 무빙 바스켓을 통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맥주나 과일전용 냉장고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롭게 선보일 시크릿 냉장고 2종은 기존 모델을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용량과 기능은 그대로지만 전력소비량이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 기존 모델의 전력소비량은 39.10kWh(월)이었다면 이번 신제품은 28.47kWh(월)만 사용한다.
매직 스페이스는 그 자체로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기능이지만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가 줄어들어 냉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3등급 에너지소비효율을 가지고 있지만 잘만 사용한다면 2등급 제품 못지않은 전기료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시크릿 냉장고의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리니어 컴프레서’를 꼽는다. 컴프레서는 냉장고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냉매를 압축하고 순환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압축기다. 냉장고가 사용하는 전기의 90% 가량을 컴프레서가 이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리니어 컴프레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시크릿 냉장고의 전력소비량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리니어 컴프레서는 일반 컴프레서와 비교해 전력소비량은 물론 소음과 진동이 작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재 리니어 컴프레서 관련 특허의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전자는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리니어 컴프레서는 10년 보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냉장고 구입 후 10년 이내에 리니어 컴프레서가 망가지면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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