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국닌텐도가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참가를 전격 결정했다. 총 50부스 규모다. 2005년 지스타가 개최된 이래 첫 참가다.
앞서 지스타를 주관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게임협회)는 닌텐도와 소니(SCEK),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콘솔(가정용 게임기) 업체들과 접촉했으나 참가 여부에 대한 입장 전달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게임협회는 이 같은 업체들의 반응을 콘솔 시장 침체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던 중 닌텐도가 지난 11일 저녁 게임협회 측에 50부스 규모로 지스타 참가 의사를 밝혀왔다.
한국닌텐도(http://www.nintendo.co.kr)의 지스타 참가로 소비자(B2C) 전시관 신청 모집은 마감됐다. 게임협회 측은 “업체 1곳이 들어갈 부스 정도가 남았는데 닌텐도가 들어왔다”며 “B2C부스 업체 신청은 마감됐다. 닌텐도 부스 배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에 한국닌텐도는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3DS’와 ‘닌텐도 3DS XL’의 체험존을 마련하고 이들의 특성을 충분히 살린 신작 소프트웨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닌텐도 3DS XL’은 닌텐도 3DS보다 약 1.9배 커진 화면으로 보다 실감나는 3D체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후쿠다 히로유키 한국닌텐도 대표는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지스타에 때맞춰 닌텐도 3DS XL로 참가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닌텐도 측은 지스타에서 차세대 게임기 ‘위(Wii) U’와 관련된 발표나 전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