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레트릭, “펠코 통해 국내 CCTV 시장 돌풍 일으킬 것”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지난 2008년 인수한 영상보안솔루션 업체인 펠코를 통해 국내 CC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고성능 제품 이외에도 저변 확대를 위한 미드레인지급 아날로그 카메라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보유하고 있는 출입통제, 화재감시, 에너지관리솔루션 등과도 연동해 하나의 패키지 솔루션으로 제공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11일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통합 보안 전략을 밝혔다. 이 회사 빌딩사업부 박영근 부사장<사진>은 “그동안 펠코 제품은 주로 강원랜드 등과 같은 대규모 사업장에 공급되면서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다”며 “그러나 10월부터 중형급 아날로그 카메라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CTV 비즈니스 담당 전상혁 이사는 “여전히 시장에 나가면 슈나이더도 CCTV 비즈니스를 하느냐는 반응이 있다”며 “저변 확대를 위해 중형급 아날로그 카메라를 10월 중 정식 출시하게 되면 삼성테크윈 등과도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영상보안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12% 성장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날로그 CCTV 시장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절반 정도로 상당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중형급 아날로그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이러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또한 중형급 아날로그 카메라 제품 이외에도 내년 3~4월 경에는 IP/디지털카메라 신제품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CCTV 솔루션 뿐만 아니라 기존에 슈나이더가 보유하고 있는 빌딩자동제어, 출입통제 등과 연동해 하나의 통합시스템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 이사는 “이렇게 되면 국내 CCTV 시장에서 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영상보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나면, 그 다음 단계가 바로 ‘스마트 시티 디자이너’가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CCTV를 엘리베이터나 건물 통로 등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스마트시티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인천 송도 등에 건립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해 시스코, IBM 등과 글로벌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회사 측은 10월 공식 출시될 중저가 최고해상도 아날로그 카메라 등을 비롯해 펠코가 보유한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펠코는 현재 5000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 점유율도 7.7%에 달한다.
최고 해상도의 중형급 아날로그 카메라는 650TVL의 고화질의 카메라를 고정형 미니돔, IR LED 내장총알형, 고해상도 WDR 등의 형태로 출시해 중소규모 사업체의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HD급 지능형 메가픽셀 카메라(Sarix) ▲광대역 역광보정, 저조도, 하이라이트 기능이 통합된 메가픽셀 카메라(Surevision) ▲특수 환경용 카메라(Sarix TI, ExSite) 등의 제품이 소개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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