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2] KT, ‘스파이더 랩탑’ 해외 출시 추진…파트너 ‘보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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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통신사와 해외 진출 협의 중…국내 시판 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에서 공개한 ‘스파이더 랩탑’의 해외 판매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통신사 보다폰과 논의 중이다.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12 전시장에서 만난 KT 관계자에 따르면 “스파이더 랩탑의 국내 판매는 바로 개시한다”라며 “보다폰에 스파이더 랩탑을 액세서리로 공급하는 것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IFA 2012에 참가하게 된 계기도 보다폰이 현지 반응을 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파이더 랩탑은 스마트폰과 결합해 사용하는 모니터와 키보드다. 노트북처럼 생겼다. 중앙처리장치(CPU)를 스마트폰이 대신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모니터로 보며 키보드와 마우스 등으로 조작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8000mAh다. 스마트폰 충전기 역할도 한다. 국내 판매가는 28만7000원이다.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3’와 연동을 시연했다. 갤럭시S3와 스파이더 랩탑은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 케이블로 연결한다.
한편 스파이더 랩탑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에 앞서 모토로라모빌리티가 비슷한 제품을 내놨지만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다. 가격과 휴대성이 부담이 됐던 탓이다. KT 제품이 다른 점은 가격이 싸고 범용성을 갖춘 점이다. KT는 스파이더 랩탑보다 저렴한 제품도 준비 중이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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