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대우일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대우일렉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그룹이 내장됐다. 22일 대우일렉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대우일렉 지분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21일 오후 5시 마감된 본입찰에서는 동부그룹을 포함해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스웨덴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가 최종 참여했다.
대우일렉은 대우전자가 전신인 가전업체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중이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다섯 번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해 매각을 진행해왔지만 세부 협상에서 진척을 보이지 못해 번번이 실패한바 있다. 이번이 여섯 번째 매각 시도다.
대우일렉 채권단인 자산관리공사(57.4%), 우리은행(5.37%), 외환은행(6.79%) 등은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동부그룹이 인수 가격과 매각주간사 평가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했다.
현재 대우일렉은 인천에 위치한 공장 매각을 눈앞에 두고 있다. 750억원 안팎에서 매각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이 정상적으로 매각된다면 대우일렉의 인수 가격은 3000억~3500억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그룹은 10월 중순 대우일렉 실사를 마치고 늦어도 10월말에는 매각계약체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이번에는 매각이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동부그룹이 미래 비전 제시와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동부그룹은 지난 5월부터 대우일렉 인수를 준비해왔으며 LED,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소재부품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대우일렉을 인수한다면 개발부터 부품 및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종합가전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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