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양준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상근부회장은 “지식경제부가 일관성과 지속성을 갖고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한국 반도체산업을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양 상근부회장은 17일 KSIA와 국제반도제표준협의기구(JEDEC)가 공동으로 개최한 ‘모바일 메모리 포럼 2012’ 현장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포럼은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반도체산업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장비 및 소자 표준화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행사다.
양 상근부회장은 “반도체는 PC, TV, 휴대폰을 넘어 자동차와 기계, 조선, 의료 등 기존 주력산업과 융합돼 이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IT융합 패러다임 속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글로벌 표준에 맞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타임투마켓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 불안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올해 반도체 분야 수출은 작년 대비 3% 성장한 520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며 “우리 협회는 최신 기술과 표준화 동향에 대한 정보를 지속 제공해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확대에 기여할 예정인 만큼 지식경제부의 꾸준한 지원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표준 단체인 JEDEC과 협렵 관계를 맺고 최신 반도체 기술과 표준화 동향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ARM 등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LPDDR3, 와이드 I/O, UFS 등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기술 개발 및 표준화 동향 정보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