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5인치대폰, 화면만 크면 끝?…베가S5 써보니: 사용자환경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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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 화면이 커진다. 4.8인치가 기본이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는 5.3인치다.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만 하는 도구가 아니다. 동영상 게임 웹서핑 등 콘텐츠를 소모하고 생산하는 정보 단말기다. 콘텐츠를 활용하는 기기는 화면이 크면 클수록 좋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휴대폰이다. 휴대폰은 언제 어디에서나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쉽게 쓸 수 있어야 한다. 화면이 커지면 이 부분은 포기해야 한다. 주머니에 들어가지도 않고 한 손으로 전화를 받을 수도 없다.
팬택이 선보인 ‘베가S5’는 이 가려움을 긁어주는 스마트폰이다. 4.8인치 ‘갤럭시S3’보다 화면은 크고 갤럭시노트와 LG전자 ‘옵티머스뷰’보다 가지고 다니기도 한 손으로 쓰기도 좋은 스마트폰. 화면과 휴대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드웨어와 사용자환경(UI) 두 방향으로 제품을 분석해봤다. 이번 회는 사용자환경(UI)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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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메뉴로 들어가면 보이는 전체 애플리케이션(앱)들을 개별적으로 숨길 수 있게 해둔 것이다. 지울 수 없는 사전 탑재 앱을 감추기에 좋다. 삭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메뉴를 간편하게 바꿀 수 있다.
팬택의 음성인식 ‘스마트 보이스’와 모션 인식 기능도 빠질 수 없다. 스마트 보이스는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아직 보완이 많이 필요하다. 모션 인식은 쓸 만하다. ▲단축번호 접근 ▲전화 수신 ▲문자메시지 확인 ▲전자책(e북) ▲갤러리 ▲음악 ▲영상통화 기능을 전면 카메라 위에서 손을 좌우로 이동하거나(레프트, 라이트), 가리거나(커버), 흔들면(웨이브) 작동시킬 수 있다.
베가S5는 갤럭시S3처럼 작은 창을 하나 더 띄워 다른 작업과 함께 할 수 있는 기능인 ‘미니 윈도’가 들어있다. 갤럭시S3는 동영상에 증심을 둔 반면 베가S5는 ▲음악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노트패드 ▲전자사전 등인 점이 다르다. 갤럭시S3는 각각의 작업을 같이 한다면 베가S5는 하나의 작업을 2개로 하는데 신경을 쓴 느낌이다. 인터넷을 하다가 메모를 한다든지 전자사전을 검색하는 형태 말이다. 작은 창의 위치는 자유자재로 옮길 수 있다.
베가레이서2에서 호평을 받은 ‘심플모드’도 계승했다. 심플모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지만 이용법이 복잡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 제격인 UI다. 예전 터치스크린폰을 생각하면 된다. 글자나 아이콘만 키운 것이 아니다. ▲시간 및 알람 ▲날짜 및 일정 ▲날씨 ▲인터넷 ▲바로걸기 ▲바로가기 ▲전화 ▲메시지 ▲메뉴 등 9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아이콘을 타일 형태로 첫 화면에 배치했다.
지난해 선보였던 5인치 스마트폰 ‘베가 넘버5’와 같이 베가S5도 교육 관련 특화 서비스가 있다. SK텔레콤 T스마트러닝에서 제공하는 ‘TSL 영어 일석삼조’를 내장 ▲토마토 토익 6종 ▲잉글리쉬빈 ▲TS 회화번역기 등을 2년간 무료로 지원한다. 칠판이나 노트를 카메라로 찍어 편집할 수 있는 ‘캠노트’ 앱도 유지했다.
팬택은 국내 휴대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장공간만 주는 것이 아니다. N스크린 서비스를 위한 자동 동기화 및 백업 역할도 한다. 타사 클라우드와 연동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클라우드 라이브 ▲미디어 라이브 등을 내장했다.
베가S5는 SK텔레콤 전용이다.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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