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2012 런던 올림픽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D로 올림픽을 시청할 수 있는 가구는 5만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 3D시험방송 시청 가능가구는 전체가구의 0.3%인 최대 5만 가구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런던올림픽 3D시범중계는 지난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시범중계 이후 2번째로 SBS를 통해 DTV임시채널 66번을 통해 생중계 된다. 이번 시범중계는 기존 HD채널을 통한 시범방송이 아니고 케이블을 통한 수신이 불가하기 때문에 가능 커버리지 안에서 3DTV를 보유했다고 하더라도 관악산 송신소를 통한 직접 수신 가구가 아니면 시청이 어렵다.
LG전자의 스마트 TV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부 중계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관악산송신소의 전체 커버리지 450만가구, 3DTV 판매량 150만대(이중 수도권 50만대), 직접수신가구 비율 10%를 근거로 최소 4만에서 5만가구 정도만이 이번 런던올림픽 3DTV를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산출했다.
전병헌 의원은 “각종 매체 광고 등을 통해서 ‘런던올림픽을 3DTV 즐기라’라는 광고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전국 0.3% 가구 정도에서만 3D중계를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3DTV가 150만대 이상 보급된 상황에서 전국민적 관심사인 올림픽을 수준 높은 3D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콘텐츠 발전에도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 의원은 “문화부가 콘텐츠 진흥 주무기관으로 올림픽 3D중계와 같은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발굴과 시도에 있어 방통위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문화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나서서 진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