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www.uplus.co.kr 부회장 이상철)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캐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LG유플러스는 800MHz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유 주파수로 2.1GHz를 보유하고 있다. LTE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2.1GHz 대역에도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멀티캐리어(Multi Carrier)는 현재 사용 중인 800MHz 주파수 외에 2.1GHz를 추가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2개 주파수 대역 중 트래픽이 원활한 대역을 선택해 사용하기 때문에 가입자 증가로 인한 품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말까지 데이터 트래픽이 많은 지역인 광화문 및 명동, 강남, 신촌 및 홍대 등 3곳에 소형 기지국(RRH) 300개의 상용망을 2.1GHz 대역에 구축하고, 하반기 중에는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국 84개 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멀티캐리어가 처음 적용되는 단말기는 갤럭시S3로 빠르면 이달 말 멀티캐리어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오는 9월 이후 출시되는 모든 LTE 스마트폰에 멀티캐리어 기능을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원활한 멀티캐리어 제공을 위해 특정 주파수 대역에 데이터를 자동 분산시키는 기술과 2.1GHz 커버리지가 없는 지역으로 이동할 때 800MHz로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는 주파수간 핸드오버 기술을 LTE망에 적용하고 보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내년에는 800MHz와 2.1GHz를 하나의 대역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기술을 적용해 LTE 데이터 속도를 2배 빠른 150Mbps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