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가 시작됐다. 이동통신의 경우 7~8월이 휴가철인데다 시기적으로 비수기지만 올해는 다르다. LTE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 m-VoIP을 비롯한 망중립성 이슈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예정이어서 한눈을 팔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요금인하 이슈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통신업계의 7월은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다.
휴대폰 시장의 경우 갤럭시S3 판매가 본격화된다.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 팬택들 비롯한 국내에 진줄한 외국계 휴대폰 제조사들이 갤럭시S3의 파고에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2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번주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S-LCD,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3개 회사가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고 세계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출범한다. 이 밖에도 정보보호달을 맞아 7월 한 달 동안 정부가 사이버공격 예방과 정보보호 생활화 및 교육·홍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SK텔레콤, m-VoIP 약관변경 어떻게?=LG유플러스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이용약관 변경이 마무리 된 가운데 SK텔레콤과 KT의 m-VoIP 이용약관 변경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약관변경은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것조차도 방통위와 오랜 협의 끝에 내놓은 것임을 감안할 때 SK텔레콤과 KT의 m-VoIP 약관변경 역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이 방통위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방통위는 어떤 경우에라도 요금인상이나 소비자 이익 축소에 대해서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국회에서도 보이스톡 등 m-VoIP 차단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이통사들의 m-VoIP 이용제한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만, 조만간 방통위가 망중립성과 관련해 통신사들의 트래픽 관리 지침을 밝힐 예정이어서 이통사들의 m-VoIP 약관변경은 방통위의 망중립성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통신시장 판도는?=7월이 시작됐다. 6월 이동통신시장은 전월에 비해 진정된 상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통신 3사의 마케팅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보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도 시장 과열을 막았다. KT의 번호이동 부진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LTE 경쟁에서 밀렸다. 내세울 수 있는 뚜렷한 카드도 없다. 마케팅도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휴대폰 시장은 그래도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3’ 등장에 따른 초기 물량 반영 효과다. 국내 휴대폰 시장은 공급기준으로 규모를 추정한다. 갤럭시S3의 파고를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가 경쟁사들의 관건이다.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삼성전자는 6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컸던 탓에 당초 기대했던 영업이익 7조원 돌파는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 거론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 50조원 안팎, 영업이익 6조7000억원 안팎이다.
◆삼성디스플레이 통합법인 출범=삼성디스플레이와 S-LCD,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3개 회사가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짓고 세계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출범한다. 지난 4월 말 이사회 결의에 따라 추진한 3개사의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법인등기도 마칠 예정이다. 통합법인 이름은 ‘삼성디스플레이’로 정해졌다.
◆2세대 울트라북 시장 점입가경=1세대 울트라북이 선보인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2세대 울트라북이 빠르게 노트북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1세대 울트라북은 3월 이후 신제품이 거의 선보이지 않은 상태지만 2세대 울트라북의 경우 5~6월에만 관련 모델이 30여종이 넘게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토종 업체들이 시장을 수성하는 가운데 HP, 레노버, 소니 등 외국 업체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업계에서는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울트라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25%를 넘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샌디스크,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미국 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샌디스크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USB 메모리를 비롯해 고성능 메모리 카드, 신형 SSD 발표회를 연다. 샌디스크는 플래시 메모리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 가운데 하나로 지난 2008년 삼성저자가 인수를 시도한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샌디스크 아태지역 총괄 게빈 우, 샌디스크코리아 소비자유통사업본부 심영철 본부장이 참석해 비즈니스 현황과 제품 소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국적기업 제품 가격조작 빅데이터로 분석=관세청이 다국적기업의 가격조작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다국적기업 가격동향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고, 7월 부터 본격 가동한다.
관세청이 집중적으로 가격동향추세 및 가격위험을 분석하기 위한 업체는 국내 진출한 다국적기업으로서 약 5000개 정도이며, 수입규모는 전체의 약 30% 수준이다. 가격위험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주요 활용 지표는 회계공시자료, 수출입 및 외환거래자료 및 해외 관계회사 정보 등 빅 데이터를 기초로 운용할 예정이다.
위험지표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가격조작 등의 징후가 발견될 경우 추가 정밀분석을 거쳐 기업조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전자세금계산서 전송 기한 변경=1일부터 전자세금계산서 전송기한이 ‘발급일의 다음날까지’로 변경된다.
종전까지는 발급일이 속한 달의 다음달 15일까지 전송해야 했지만, 7월 1일 이후 전자세금계산서 발급분부터는 발급일의 다음날까지 전송해야 한다. 계약 해제시 수정세금계산서 발급방법도 계약의 해제사유 발생분부터는 계약해제일을 작성일자로 해 수정세금계산서를 발급해야 한다. 한편 전자세금계산서를 지연전송(0.1%)하거나 미전송(0.3%)할 경우에는 가산세가 부과된다.
◆다음, UX 컨퍼런스 개최=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는 6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사용자 경험(UX)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2012 다음 UX 디자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UX–Storming: 다양성을 이해하는 UX 디자인’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UX 및 디자인업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컴투스, 2012년 하반기 전략 발표=모바일게임사 컴투스는 오는 4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2012년 하반기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하반기 출시할 주요 게임 소개와 함께 자체 구축한 게임플랫폼 컴투스허브의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7월은 정보보호의 달=지난 정보보호의 달로 지정된 7월 한 달 동안 정부가 사이버공격 예방과 정보보호 생활화 및 교육·홍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는 올해부터 지난 2009년 22개 정부·민간의 주요 인터넷사이트가 마비된 7.7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발생한 7월을 정보보호의 달로 제정했다. 또 매년 7월 둘째주 수요일은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됐다. 올해는 오는 11일이 ‘정보보호의 날’로, 기념식이 열린다.
정부 합동 정보보호 행사인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를 비롯해 ‘정보보안 인력채용 박람회’, ‘해킹방어대회’,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 공모전’. 대학생 대상의 ‘정보보호 토론대회’, 초·중·고교생 대상의 ‘청소년 IT보안 캠프’와 ‘정보윤리지킴이 캠프’, 기업 정보보호실천 강화를 위한 ‘CEO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금융·외교·지식경제·교육과학 등 부문별 정보보호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지니네트웍스, 유무선 네트워크접근제어 솔루션 출시=지니네트웍스는 오는 7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 ‘지니안 NAC 스위트’를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BYOD(Bring Your Own Device) 환경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이다.
◆한국사이버테크, 백업 유통 기업 입지 강화…비전솔루션즈 제품 소개=한국사이버테크가 재해복구(DR) 및 백업 유통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한다. 3일 한국사이버테크는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미국 비전솔루션즈의 최신 제품인 더블테이크 6.0을 국내에 소개하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사이버테크는 지난 3월에도 미국 스토리지크래프트사의 백업 솔루션인 섀도우프로텍트 신제품을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이밖에도 고글로벌과 지오클러스터, 서비스키퍼 등 다양한 기업의 백업 및 재해복구(DR) 솔루션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의 IT 환경이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이전함에 따라 물리적 환경과 통합 관리 및 데이터 보호가 강화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