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철저하게 사용자 중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입니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KCSA)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송정희 KT SI(서비스 이노베이션) 부사장<사진>은 “클라우드 선진국들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에 따라 이미 시작된 클라우드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클라우드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회원사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협회의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송정희 부사장은 KT 합류 전에 서울시 정보화기획단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부와 기업 모두에 몸담아온 만큼, 중간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송 부사장은 “최근 국내 IT산업은 레거시 시스템 기반의 SI 사업 위주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서비스 방식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단순히 가상화 등의 신기술을 적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를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서는 전세계 몇억명 단위의 사용자를 지원하는 확장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해답은 클라우드밖에 없다”며 “또한 향후에는 동영상 등 모바일 콘텐츠와 결합된 융합형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두뇌(브레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것이 송 부사장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다. 송 부사장은 오는 2014년 6월까지 회장직을 역임하게 된다.
한편 협회는 이날 제4차 정기총회를 개최, 올해 5개 분야 11개 단위사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총 62개사다.
협회 측은 ▲회원사와의 소통 및 밀착도 강화 ▲클라우드 활성화 기반조성 ▲클라우드 역량 강화 및 시장 확산 ▲전문인력 양성 및 인식확산 ▲표준화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 클라우드 해외진출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의 업무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협회의 사업 예산은 총 7억 8300만원이다.
특히 현재 정부가 입법 추진 중인 클라우드 법률이 제정되면, 협회는 특별 법인으로 승격, 법령 근거에 의거해 9가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