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1일 LTE MC 상용화…이달 말 읍면 단위 전국망 완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인터넷전화(VoLTE)를 9월 상용화 한다. 요금은 현재 3세대(3G) 음성통화 수준으로 책정한다.

20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전국망 완성 및 향후 LTE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올해 LTE 가입자 목표를 또 상향 조정했다. 연내 700만명으로 올렸다. 2015년에는 2100만명까지 내다봤다.

이를 위해 LTE 서비스를 고도화 한다. 읍면 단위 전국망은 이달 말 완료한다. VoLTE는 9월말 늦어도 10월초에 시작한다. VoLTE 브랜드는 ‘HD보이스’로 정했다. 3G 음성통화에 비해 품질을 높였다. SK텔레콤은 VoLTE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나오는 시점을 서비스 개시 시기로 잡고 있다. 테이터망을 통한 통화라는 점에서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과 같지만 통화 품질은 다르다. HD보이스는 3G 영상통화에 비해서도 통화연결 시간이 최대 20배 이상 빠르다.

SK텔레콤 배준동 사업총괄은 “HD보이스는 현재 제공하는 음성통화의 대체재”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의논을 해야하기 때문에 확정적 요금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3G 음성요금 수준을 생각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변재완 종합기술원장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HD보이스는 LTE 기술 표준에 따은 것이고 단말기 최적화 등 사전 테스트도 충실히 이뤄진 서비스기 때문에 m-VoIP보다 월등히 품질이 좋다”라며 “품질은 m-VoIP쪽이 영원히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RCS(Rich Communication Suite)는 하반기 시작한다. RCS는 음성 및 영상통화 문자메시지 파일공유 등을 통합 지원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전 세계 통신사가 같이 추진하는 서비스다. 신규 단말기는 내장, 기존 단말기는 업그레이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7월에는 모바일 인터넷TV(IPTV) 서비스 BTV를 선보인다. BTV와 데이터 통화량을 묶은 요금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원하는 경기장면만 볼 수 있는 T베이스볼 서비스는 오는 27일 시작한다. LTE 전용이다.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상품은 확대한다.

LTE를 통한 기업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실시간 공정/품질 관리 솔루션 ▲의료 영상 디지털 솔루션 ▲스마트 러닝을 통한 실시간 동영상 강의 등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도 기업에 맞춰 오는 7월 T클라우드 비즈 통합관제센터를 연다.

LTE 진화 기술인 LTE어드밴스드(LTE-A: LTE-Advanced)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LTE 이후 기술 개발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LTE-A로 가기 위한 필수기술인 멀티캐리어(MC)는 7월1일 상용화 한다. MC는 서로 다른 주파수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주파수들을 묶어 1개 주파수처럼 사용하는 캐리어어그리게이션(CA)는 내년 하반기 시작한다. MC는 이용자를 분산해 체감속도 저하를 막는다면 CA는 주파수를 통합해 속도 자체를 늘리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우선 2개 주파수를 묶어 최대 150Mbps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파수 추가 확보를 통해 최대 300Mbps까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서울 본사와 지리산, 여수 등을 HD보이스로 연결하는 기술 시연도 함께 이뤄졌다. 음성통화에서 바로 영상통화로 넘어가는 등 HD보이스 특징을 소개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