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롭 도쿄 2012] IT가 애니메이션업계 고용불안 유발?… 드림웍스 “오히려 근로환경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드림웍스의 기술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컬터(Mike Culter, 사진) 기술담당 이사는 이번 인터롭 도쿄행사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HP의 초청으로 이번 인터롭 도쿄 2012 행사에 참가해 '오픈 플로우' 적용을 통한 드림웍스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 사례를 직접 소개했다. 1993년에 드림웍스에 합류한 이후, 기술적인 이니셔티브를 통해 드림웍스의 확장 전략을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드림웍스의 IT혁신 사례는 업계 종사자들로 부터 ‘애니메이션업계 또는 영화제작업계 종사자들의 고용을 불안하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에니메이션 산업은 그 특성상 수작업에 의한 작업 공정이 만만치 않게 많기 때문에 이를 IT로 대체하게 될 경우 이 분야 노동자들의 고용이 불안해질 수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마이크 컬터 이사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HP와의 협력이후 IT에 따른 인력절감 효과가 전혀 없었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매우 미미하다. 그보다 오히려 예전에는 직원들의 업무가 너무 많아 과다업무에 시달렸다. 그렇다보니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IT를 통해 훨씬 더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업무의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컬터 이사는 현재 드림웍스의 전세계 직원(인도 제작센터 포함) 3500명이고, 여기에서 불과 5명만이 네트워크 관리자라고 소개했다. 그외 나머지 인력은 자신의 일에 전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드림웍스는 작품 제작 프로세스에 있어 IT 의존도가 이전보다 훨씬 커졌지만 반면 IT 관리인력은 최소화함으로써 핵심 역량에 인적 자원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마이크 컬터 이사와의 일문 일답.
▶HP와의 협력은 이미 유명하다. 이번 인터롭 도쿄행사에서 드림웍스가 강조하고 싶은 키 포인트는 무엇인가.
“오픈플로우를 업무에 적용하는 데 있어 키포인트는 우리의 네트워킹을 모두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자동화(Automation)된 시스템을 통해 작업관리을 할 수 있게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번의 명령으로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수백대의 스위치를 운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요즘 BYOD가 부쩍 강조되고 있다. 드림웍스의 BYOD 대응은 어느 수준인가?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않다. 다만 향후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BYOD가 되면 드림웍스는 지금보다 진일보한 혁신적인 제작 프로스세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드림웍스가 혁신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갖추게 됐는데, 이렇게 되면 기존에 비해 얼마나 더 많은 작품을 만들수 있게 됐나?
“물론 프로세스 혁신이 이뤄졌지만 물량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작품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오히려 우리는 혁신을 통해 생긴 여력으로 작품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업계에 특성을 고려했을때, 업무 프로세스의 IT화 강조할 경우 혹시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는 않는가?
“IT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해 직원들은 과중한 업무에서 벗어났다. 오히려 긍정적이다. 직원들은 과중한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 본연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이는 더욱 높은 생산성을 가져왔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드림웍스가 더욱 질높은 작품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대한 많은 문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화제작사 뿐만 아니라 통신, 제조, 금융, 유통 등 다른 산업군의 기업들이 질문을 한다. 기업 업무의 프로세스 측면에서 볼 때 공통적인 면이 있기 때문이다.”
▶드림웍스의 IT협력 프로세스에 있어서 혹시 HP외에 다른 파트너를 고려한 적이 있나?
“HP의 제품이 우수하고, 그 효과를 보았다. 물론 우리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것이 있다면 HP 이외의 회사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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