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오라클이 전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선다. 그 동안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에 집중하던 오라클의 전략의 방향이 U턴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6일(미국현지시각) 새로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 클라우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이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오라클 플랫폼 서비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오라클 소셜 서비스’ 등이다. 이는 플랫폼 서비스(PaaS)와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그 동안 ‘위험하다’고 비난해 왔던 세일즈포스닷컴의 전략과 유사해 보인다.
오라클 플랫폼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오라클 DB와 웹로직을 기반으로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서비스다. 이 외에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파이썬, 루비, PHP 등도 지원하며, HTML5 기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구축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 워크스페이스와 포털을 통해 문서를 기반으로 팀간 협업을 이룰 수 있는 플랫폼 역할도 하며, 현업 사용자들이 클라우드에서 분석 대시보드와 리포트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전 산업에서 사용 가능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상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오라클 퓨전애플리케이션의 ERP(전사적자원관리) HCM(인사관리), 영업관리, CEM(고객경험관리)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스 상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응용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BI)를 탑재한 모바일 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오라클 소셜 서비스는 채팅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유가 가능한 협업 서비스다. 엔터 프라이즈 협업 및 소셜 네트워킹을 가능하게하는 ‘오라클 소셜네트워크’, 소셜 네트워크와 기업 데이터 소스에서 데이터를 집계하는 ‘오라클 소셜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 서비스의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래리 엘리슨 CEO는 발표문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인수하기 위해 7년을 투자했다”면서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해 마침내 가장 포괄적인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