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중소사업자들을 위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통합 패키지가 큰 인기를 끌고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하나의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해서 모든 이슈를 해결할 수 없다.
5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관이나 기업들이 ‘통합 패키지’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패키지에는 DB암호화, 악성코드 대응, 데이터유출방지 등의 솔루션이 하나로 묶여져있다. 패키지로 구입할 수 있어 단품으로 구입할 때보다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투자증권 IT담당자는 “IT예산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패키지로 구입하는 방법이었다. 특히 기 구축된 솔루션은 옵션에서 제외하고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H투자증권은 기존에 구축돼 있던 안티바이러스, DLP솔루션과 연동이 가능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3종을 도입했다.
보안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통합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DLP, DRM, DB 암호화 등의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들은 기존에 보유하던 솔루션을 하나의 상품으로 합쳐 시장에 내놓았다. 파수닷컴은 DRM 솔루션 라인업 중 개인정보보호로 활용할 수 있는 FSN, FSP, Pll매니저, 메일캡 등을 ‘차세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CAPP)’으로 명명해 영업에 나섰다. CAPP은 PC, 이메일, 출력물 등을 통해 유출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보호와 관리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컴플라이언스적인 이슈를 한번에 해소할 수 있다.
안랩도 최근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개인정보관리 솔루션 ‘안랩프라이버시 매니지먼트’, 패치관리 제품인 ‘안랩 패치 매니지먼트’, 백신관리 제품인 ‘안랩 폴리시 센터’, 개인정보보호 서비스인 ‘안랩 프라이버시 케어’로 구성된 ‘프라이버시 매니지먼트’를 내놨다.
닉스테크도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인 ‘세이프 프라이버시’를 전면배치했다. 닉스테크 관계자는 “세이프 프라이버시는 개인정보보호법 이슈와 가장 밀접한 공공기관, 금융기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이프 프라이버시 단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자사의 다른 보안솔루션과 연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장에서 통합 보안솔루션의 니즈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개인정보보호 통합 솔루션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상기 세개 업체 외에도 다우데이타, SGA 등의 업체들도 연이어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영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
보안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 계도기간 종료와 맞물려 공공기관 보안예산이 집행될 시기다. 게다가 저렴해진 솔루션 가격과 행정안전부의 지원으로 인해 시장이 서서히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패키지 상품은 공급과 수요의 이해관계가 잘 맞는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