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패드, LG전자 기술 표준 됐다
- LG전자, 새 기술규격 ‘치(Qi)’ 인증 획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표준 영향력을 확대했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는 제26차 무선충전협회(WPC: Wireless Power Consortium) 정기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무선충전패드 기술이 협회 표준 ‘치(Qi)’ 규격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무선충전패드 내부 부품 배치를 개선해 충전 효율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치 기술을 이용한 무선충전패드 개발에 LG전자 기술 규격이 쓰이는 길을 열었다.
WPC는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세계 표준을 정하는 협회다.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은 단말기를 충전패드에 올려둬 충전하는 기술이다. 무선충전 중 상용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 단말기가 패드에 정확히 놓이지 않거나 떨어지면 충전이 되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LG전자 삼성전자 버라이즌 NTT도코모 노키아 등 기업 및 규격기관 111개사가 WPC 회원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정회원(Regular Member) 자격을 획득했다. 정회원은 치 신규 규격과 협회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LG전자를 포함 20개사가 활동 중이다.
LG전자는 작년 5월 버라이즌용 치 인증 스마트폰과 충전패드 등 지금까지 충전패드 3종을 선보였다. ‘옵티머스LTE2’에도 이 기술이 들어갔다. 국내에는 오는 6월부터 충전패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앞선 무선충전 기술로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바일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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