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시스템 시동거는 경남은행, ‘탈 IBM 메인프레임’ 촉각
- 4월중 컨설팅 사업자 선정, 주전산시스템 등 방법론 고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경남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차세대 정보화 전략수립(ISP) 컨설팅에 나선다.
2일 금융계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의 IT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는 경남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단계인 ISP 수립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은행은 당초 3월 경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해 차세대사업을 위한 사전 준비단계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예정이 조금 늦춰져 4월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남은행은 경남은행의 미래 비즈니스 경쟁력확보를 위한 기반마련과 효율적 IT 운영을 목적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이를 위해 경남은행은 올해 IT예산을 자본예산 860억원, 경비예산 250억원을 포함해 1110억원을 책정한 바 있다. 매년 600억원 내외의 IT예산 계획을 수립하던 규모보다 월등히 상승한 것도 차세대시스템 구축 예산이 반영된 결과다.
경남은행은 이번 ISP 사업을 통해 선행적으로 아키텍처, 개발요건 및 과제명확화 등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ISP 사업에서 주목되는 것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메인프레임 주전산시스템을 오픈 환경으로 전환할지 여부다.
우리은행이 현재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경남은행이 오픈 환경으로 전환할 경우 우리은행의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행도 유닉스 기반의 오픈환경으로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전환을 결정한 만큼 은행권의 탈 메인프레임 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우리에프아이에스는 오는 6일까지 제안요청서를 교부하고 9일 제안요청서를 마감후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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