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게임업계, 1분기 어땠나?
- 큰 이슈 없던 1분기, ‘트로이’ 조용한 반향 속 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2년 1분기 온라인게임 시장은 큰 이슈 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선보인 게임들이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다. ‘트로이’가 조용한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라그나로크2’는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 밖의 게임들도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다. 지금 게임업계는 2분기 대형 신작 출시를 앞둔 고요한 폭풍전야 분위기다.
1분기 시장에서는 알트원의 ‘트로이’가 눈에 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트로이’는 주중에 동시접속자 1만5000명선, 주말에 2만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여타 게임의 부진을 감안할 때 ‘트로이’는 시장에서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알트원은 이번 주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론칭 후 첫 업데이트다. 이에 따른 대규모 프로모션도 준비도 한창이다. ‘트로이’의 시장 안착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2’는 등장부터 요란했다. 성공한 전작의 후광을 등에 업고 론칭 초반 주목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서버 불안정과 게임 내 각종 오류가 불거지면서 초반 인기가 한풀 꺾였다. 현재 1만명대의 동시접속자를 기록 중이다.
지금의 ‘라그나로크2’는 서비스 직후의 굵직한 오류는 해결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게임 내 오류가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3월 업데이트도 뒤로 미뤘다. 회사 측은 이르면 4월 중순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시장 안착을 노린다.
넷마블의 ‘블러디헌터’와 네오위즈게임즈의 ‘트리니티2’는 반짝 인기에 그쳤다.
두 게임은 현재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100위권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시장 진입에 실패한 셈이다. 두 회사 모두 웹툰(인터넷만화)을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게임 띄우기에 나섰지만 시장 반향은 없었다.
이처럼 올해 1분기 온라인게임 시장은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올해 2분기에는 ‘리프트’와 ‘디아블로3’, ‘블레이드&소울’ 등 대형 타이틀 출시가 예정돼 치열한 시장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의 성과가 올해 게임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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