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한국의 직장인들이 모바일 기기를 업무 중에 휴대하는 비율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 전문기업 VM웨어는 14일 시장조사기관 에이콘이 함께 실행한  ‘VMware 2012 아태지역 업무환경에 대한 리서치(The New Way of Work Study)’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96%의 직장인들이 개인 휴대용 디바이스를 직장에 가져온다고 답했다. 이는 개인의 디바이를 업무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나타낸다. 실제로 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사무실 외 공간에서도 업무를 수행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82%에 달했다. 이는 아시아지역 평균 70%보다 높은 수치라고 VM웨어 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특히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는 이들의 68%가 개인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업무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더 편리하다고 답했다.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5%가 본인의 업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개인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여준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VM웨어 측은 이 같은 환경으로 인해 한국이 모바일 기기 기반의 스마트워크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 응답자의 59%는 스마트워크 실행으로 본인의 업무에 만족도를 높인다고 답했으며, 52%(중복응답)는 그들의 기기를 업무에 사용할 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앤드류 더튼 VM웨어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이 전세계 클라우드 물결을 아태지역으로 이끌어 올 잠재력을 가졌다고 믿는다”며 “한국은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워크 환경에 있어서 본보기가 되는 국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 업무에 개인의 기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보안유지 및 규제준수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VM웨어 측은 강조했다.

앤드류 더튼 사장은 “IT조직에서 직원 개인의 디바이스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느냐 하지 않느냐와 관계 없이 직원들은 어떻게든 이를 이용해서 업무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할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리가 중앙화 되는 클라우드컴퓨팅을 활용하면 개인 디바이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VM웨어코리아 윤문석 지사장은 “개인 스마트 기기를 업무에 사용함으로써 일어나는 보안문제와 직원들의 사생활 보호,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찰해야 할 시기이며, 스마트워크를 통해 강화된 생산성은 기업들이 그들의 IT 기술과 프로세스를 진지하게 고찰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