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클라우드 방식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검토…초미 관심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IT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저축은행들을 위해 비용이 저렴하고 서비스 효율을 높을 수 있는 클라우드 방식의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도입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없지만 국내 금융권에서는 아직 클라우드 방식에 의한 스마트폰뱅킹서비스 모델이 제시된 사례는 없다.
24일 금융계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통합전산망에 가입한 회원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방안중 하나로 ASP(온라인 임대) 또는 클라우드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통합전산망 가입한 회원사는 현재 63개사이며, 중앙회측은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중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선 일종의 표준화된 스마트폰뱅킹 앱을 만들고 이를 통합전산망 가입회원사를 비롯한 저축은행업계가 이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 그 서비스 방식중 하나로 비용절감 효과가 뛰어난 클라우드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클라우드 방식의 스마트폰뱅킹서비스를 택하게 될 경우, 중앙회측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전문 솔루션및 인프라제공 업체 선정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방식에 대한 보안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 절차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중앙회가 클라우드 방식의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고려하게 된 배경은 지난 1년간 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저축은행업계의 IT투자 분위기가 크게 경색돼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십억원이 소요될 수 있는 독자적인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월정액으로 서비스 사용료만 지불하는 클라우드 방식이 비용측면에서 현실적인 경쟁력이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TF활동을 통해 올 상반기중으로 저축은행 스마트폰뱅킹서비스를 위한 로드맵이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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