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 같은 행보…눈에 띄네
- 넥슨-JCE·엔씨-엔트리브, 인수 마무리…스포츠게임 경쟁력 확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넥슨(대표 서민)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같은 행보가 눈에 띈다.
15일 넥슨와 엔씨소프트가 각각 제이씨엔터테인먼트(JCE)와 엔트리브소프트의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넥슨은 JCE의 지분 16.34%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넥슨은 JCE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김양신 의장과 백일승 전 부사장 부부의 보유 주식 373만6225주(32.68%) 중 186만8113주(16.34%)를 매입했다. 지분 인수금액은 약 635억원이었다.
15일 넥슨은 JCE의 풋옵션 행사에 의한 주식양수도 합의에 따라 JCE 종전 지분율 16.34%에서 22.34%로 증가,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지분 매입금액은 약 261억원이다.
같은 날 엔씨소프트는 이사회를 열어 엔트리브소프트 인수를 확정지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인수 경쟁 가운데 엔트리브소프트 모회사 SK텔레콤에 1000억원 이상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된 바 있다. 이번에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소프트의 지분 76%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1085억원이다.
이번 인수에는 또 닮은 점이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인수한 JCE와 엔트리브소프트 모두 스포츠게임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JCE는 ‘프리스타일’ 시리즈로 캐주얼 농구와 축구게임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구단경영게임으로 유명한 ‘프로야구매니저’를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약점으로 평가받던 스포츠게임에 경쟁력을 가지면서 이후 올해 시장판도 변화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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