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이동통신시장…ARPU 개선 언제나?
- SKT·KT, ARPU 하락세 지속…LG U+만 상승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작년 성적이 모두 공개됐다. 실적은 모두 좋지 않았다. 그나마 LG유플러스만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상승세를 이어가며 향후 비용 통제에 따라 영업이익 급증 가능성을 내비췄다.
작년 4분기 접속료와 가입비를 제외한 통신 3사의 이동전화 ARPU는 ▲SK텔레콤 3만2588원 ▲KT 2만8826원 ▲LG유플러스 2만6196원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2분기째 내리막이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가 ARPU 개선 효과를 가져왔지만 기본료 1000원 인하 타격을 비껴가지는 못했다. SK텔레콤의 ARPU는 지난해 3분기 3만3214원에서 626원 하락했다.
KT는 SK텔레콤에 비해 심각하다. KT는 2010년 2분기 이래로 6분기째 감소다. KT는 초반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편 것이 독이 됐다. 기본료 인하도 실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783원 떨어졌다. KT는 2011년 3분기부터 ARPU가 2만원대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에 비해 좋은 성적이다. 가입자 전체 규모가 작아 스마트폰 확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째 올라갔다. 전기대비 262원 높아졌다.
한편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과 KT의 ARPU는 올해도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SK텔레콤은 ARPU 반등을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효과가 나타나는 하반기로 예상했다. KT도 마찬가지일 전망이다. 하지만 ARPU 반등이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통신 3사 모두 LTE 투자와 마케팅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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