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2012] 스마트·OLED·UD TV… 삼성·LG 주요 전시 품목은
- CES 2012(라스베이거스 현지) 생중계 바로가기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소비자가전쇼(CES) 개막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 준비 작업도 한창이다.
양사는 지난 해 연말부터 개발 완료된 시제품을 항공편으로 미국에 보내고 경영 회의 일정을 짜는 등 분주하게 준비 작업을 해 왔다.
세계적 브랜드로 올라선 양사에 쏠리는 참관객의 관심이 높고, 전략 거래선과의 미팅도 잡혀 있는 만큼 전시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분위기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역시 전시 품목이다.
LG전자는 올해 CES에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84인치 초고화질(UD) TV를 전시할 예정이다.
스스로 발광하는 OLED는 응답속도가 빠르고 명암비가 높아 먼 미래에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풀HD 대비 해상도가 4배 높은 UD TV의 경우 콘텐츠 수급 문제로 당장 시장성은 없지만 세계에 LG전자의 기술력을 각인시켜줄 좋은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한층 진화된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넷캐스트 2.0’도 올해 CES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제스처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매직모션리모컨도 공개될 예정이다.
LG전자에 비해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 깜짝쇼를 위해서인지 전시 주최 측에 ‘CES 혁신상’을 받은 자사 제품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CES 개막일이 가까워지면서 삼성전자의 전시 품목도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LG전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도 차세대 OLED TV와 UD TV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TV에는 음성인식과 같은 신기술도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의 전시 하이라이트는 스마트TV와 관련된 새로운 생태계 전략 발표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애플리케이션(앱)과 하드웨어 주변기기를 통합한 스마트TV 생태계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앱 개발자를 중심으로 스마트TV 생태계를 꾸려왔으나 올해부터 하드웨어 주변기기 생태계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 스마트TV에 맞춰진 다양한 입출력 주변기기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삼성 스마트TV용 주요 주변기기는 ▲모션인식 기능의 인터렉티브 디바이스 ▲혈압계 등 각종 헬스케어 장치 ▲게임패드 디바이스 ▲화상통화용 마이크로폰 등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초광대역무선통신(UWB) 칩을 내장한 스마트폰과 TV용 셋톱박스를 공개하고 기기간 무선으로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OLED와 UD TV는 기술력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당장 판매 전략에 영향이 있는 스마트TV가 전시 초점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생태계에 기반한 새로운 전략을, LG전자는 글로벌 TV 업체들과의 스마트TV 플랫폼 공유건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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