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LTE삼국지④] LTE 장밋빛 미래?…요금제·단말 선택권 논란 ‘변수’
- 3G 대비 높은 요금·LTE폰 3G 개통 불가, 소비자 불만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바람이 거세다. 상용화 6개월, 스마트폰 판매 3개월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말까지 13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LTE를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를 높일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있다. KT도 오는 3일부터 동참한다. 하지만 LTE 서비스에 대한 가입자의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LTE는 이론적으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 75Mbps, 업로드 속도 37.5Mbps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LTE 서비스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평균 25Mbps 정도 속도가 나온다. 25Mbps는 초당 3MB의 데이터양을 받을 수 있다. 유선인터넷에 버금가는 속도다.
이 때문에 통신 3사는 LTE 요금을 기존 요금에 비해 올렸다. 프리미엄 서비스인만큼 프리미엄 요금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정액제의 경우 용량과 속도 면에서 차이가 있어 절대 비교는 어렵다. 가입자가 주로 사용하는 요금제로 보면 3세대(3G) 이동통신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월 5만4000원 이상 요금제에 들은 반면 LTE는 월 6만2000원 비중이 높다. 월 부담액이 8000원 올랐다. 3G에서 누렸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없다.
LTE는 현재 LG유플러스 전국 84개시, SK텔레콤 전국 28개시 및 13개시 일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는 이달에는 서울에서만 서비스한다. LTE 요금은 내지만 LTE가 되지 않는 곳에서는 3G 등 다른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접속해야 한다. 통신사는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사용자들은 이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LTE 전국망 서비스가 안정화 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이유는 단말기 탓이다.
작년 4분기부터 통신사는 주력 스마트폰을 LTE용으로 수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폰은 LTE 요금제로만 개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아직 LTE 단일망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요금제로 가입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통신사로서는 LTE 가입자가 둔화될 수 있어 LTE폰 3G 개통을 허용하기가 쉽지 않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LTE 쏠림은 더 강해진다. KT는 오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LTE 단말기를 3G로 팔고 있다. 향후에는 3G로 가입하는 것에 대한 혜택은 없다. 하지만 3G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꽂아 사용하는 것을 막지는 않을 방침이다.
한편 이에 따라 가입자와 통신사의 LTE 요금제를 둘러싼 공방과 스마트폰 가입 제한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쪽의 대립은 통신사간 경쟁보다는 외부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개입 여부와 오는 5월 시행 예정인 단말기 유통 구조 개선(블랙리스트) 제도의 향배가 주목된다. 총선과 대선 등 정치일정에 따른 여파도 관심이 모아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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