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LTE삼국지③] 한국산 스마트폰, LTE 타고 스마트폰 한류 만든다
- 삼성전자·LG전자·팬택, 美·日 LTE 공략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다. LTE는 작년 말 기준 20개 사업자가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를 포함 60개국 154개 회사가 LTE를 구축하고 있다. 유럽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지만 한국 미국 일본이 가장 적극적이다.
휴대폰 제조사의 LTE 선점 경쟁도 불이 붙었다. 올해 전 세계 휴대폰 시장 중 LTE폰은 20~30%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단일 휴대폰 시장이다. 미국은 시장 1위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시장 2위 AT&T가 LTE로 맞붙었다. 버라이즌 독주에서 올해부터 AT&T가 본격적인 가입자 모집에 나선다. 메트로PCS 등 중소 통신사도 LTE 시장을 노리고 있다.
국내 3사는 모두 LTE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LTE를 계기로 스마트폰 세계 1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부진에 빠진 휴대폰 사업 재기의 호재로 보고 있다. 팬택은 스마트폰 전문업체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로 삼고 있다.
전망은 밝다. 미국 한국 일본 모두 통신사가 휴대폰 유통을 주도하는 시장이다. 국내 3사 모두 휴대폰 사업을 하면서 각국 통신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팬택은 AT&T의 거래업체 종합평가에서 2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팬택은 버라이즌의 첫 LTE 단말기도 공급했다. 태블릿PC도 LTE로 미국에 먼저 내놓는다.
일본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은 다크호스다. 스마트폰 시대가 오면서 일본 제조사가 주도하던 일본 시장도 변화가 시작됐다. NTT도코모의 첫 LTE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공급했다. LG전자도 ‘옵티머스 LTE’를 일본에 선보였다. 팬택도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3사가 LTE 시장을 선점할 경우 기술력 입증은 물론 규모의 경제를 구축할 수 있게 돼 다른 제조사와 경쟁에서도 앞서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3분기 LTE 스마트폰 시장 빅 5는 삼성전자 HTC LG전자 모토로라모빌리티 팬택이다. 3분기 국내 3사의 점유율은 54.1%다. 삼성전자가 33.3%로 1위 LG전자와 팬택은 각각 12.5%와 8.3%로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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