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넷시스템 “무선·모바일 보안 전문기업 될 것”
- [인터뷰] 유넷시스템 이상준 연구소장
- 내년에 통합무선보안솔루션 출시 예정
- 모바일단말관리 솔루션도 개발 중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유넷시스템(대표 심종헌)이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발맞춰 무선·모바일 보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최근 이 회사는 무선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 등을 출시하는 한편 NAC 사업을 닉스테크에 매각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세웠다. 무선과 모바일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회사 이상준 연구소장(전무)은 “(NAC 사업부를 매각함에 따라) NAC 사업에 집중됐던 전력을 무선보안쪽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며 “무선보안 사업에 집중해 내년에 통합무선보안솔루션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넷시스템은 무선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애니클릭 AUS’, 무선 보안 관리 솔루션 ‘애니클릭 AIR’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무선 보안 솔루션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장은 “흔히 무선보안이라고 하면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무선랜인증시스템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둘만으로는 모든 침입을 막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다. 사내 인트라넷 앞단에 방화벽을 설치해도 내부에서 임의로 설치한 무선랜 핫스팟(AP)이 있다면 방화벽은 무용지물”이라며 “WIPS, 무선랜인증시스템, 인프라 관리 기능을 하나로 합친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우리는 세가지 솔루션을 합쳐 ‘무선 보안 매니지먼트(WSM)’라는 이름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이미 외산보안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외산보안업체들은 오래전부터 통합무선보안 솔루션을 개발,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이 시장을 탈환하기 위한 유넷시스템의 전략은 ‘기본 집중, 부담 없는 가격’이다.
이 소장은 “모바일오피스 등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무선보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중요한 핵심 기능 몇 가지에 집중해 고객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낮은 가격을 책정,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MDM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MDM 솔루션 업체들이 내놓는 단말보안이 아닌 모바일 네트워크 보안에 초점을 잡았다.
이 소장은 “모바일오피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선 네트워크 보안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네트워크 프로파일 관리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이 신뢰된 AP, 허가된 AP에서만 모바일오피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인증 인프라를 만들거나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할 경우 VPN을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능적인 무선 네트워크 통제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증서를 기반으로 모바일오피스 보안 프레임워크를 짜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넷시스템이 무선보안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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