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유니파이드 컴퓨팅 시스템(UC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스코 파트너 레드 네트워크 2011’ 커머셜 파트너 행사에서 시스코는 동남아시아 온라인 게임 회사와 교육기관에서 각각 UCS를 활용해 비용절감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공사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UCS를 채택한 곳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게임회사인 인포컴아시아홀딩스(Infocomm Asia Holdings, IHA게임즈)와 테마섹폴리테크닉(Temasek Polytechnic)이다.
IAH게임즈는 온라인게임 클라우드서비스 공급자인 코로스360(Corous360)에 서비스를 맡기면서 UCS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스코는 동남아시아 게임회사로는 최초로 UCS 사례를 확보하게 됐다.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를 가상화 공간에서 관리하기 위해 시스코 UCS를 채택한 코로스360의 서비스로, IAH게임즈는 기업 활동 전반에서 확장성, 효율성, 보안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민첩성까지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
또 IT 인프라 비용과 복잡성을 줄여 상당 부분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채택으로 모든 게임 개발자 및 공급자에게 플랫폼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IAH게임즈는 가상화 환경 구축으로 전체 물리적 서버 개수를 300개에서 30개로 줄였다. 이같은 데이터센터 내 공간 사용 비중을 줄이게 돼 운용비용을 최고 60%까지 낮출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코로스 360으로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 서비스를 지원하고 제공받은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게 되면서, IT관리 인력 비용 절감과 함께 새로운 게임을 출시할 때마다 지출했던 기초 인프라 경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롤렌드 옹(Roland Ong) IAH게임즈 CEO는 “동남아 지역 게임 사용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최신 온라인 게임을 가능한 신속히 시장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시스코, 코로스360과의 협업으로 온라인 게임 산업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서 게임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효율적이면서 든든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테마섹폴리테크닉은 시스코 UCS를 근간으로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린 데이터센터의 기반 위에 ‘버추얼 데스크톱 인프라스트럭처(VDI)’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교육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가상화 환경 구현으로 테마섹 폴리테크닉은 시스템 관리는 물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애플리케이션 패치를 업그레이드하는 관리 작업 전반을 통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IT 인력을 감축할 수 있었고, 버 수도 줄여 비용효율성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상화된 환경이 학교 행정 업무를 보다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생산성도 향상됐다. 학생들의 인적 사항은 물론 커리큘럼 기록을 새롭게 업데이트돼 다수의 변경사항이 발생했을 때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가상화로 인해 정보 접근이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가능해짐에 따라 학교는 기존에 사용하던 기술이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보안 및 지적재산권 보호도 강화됐다. 사용자 프로필에 따라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기 때문에 교사의 지적재산권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부 켕후아(Boo Kheng Hua), 테마섹폴리테크닉 교장 겸 CEO는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어떤 기기를 통해서든 배움을 가능하게 하는 21세기형 디지털 캠퍼스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시스코와의 협력으로 추진 중인 그린 데이터센터 및 가상화 프로젝트는 이러한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