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게임의 득세…애플 게임 카테고리 경쟁 ‘치열’
애플 게임 카테고리가 열린지 2주일째. 예상대로 외산 게임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열리자마자 게임이 일제히 전체 애플리케이션(앱) 인기 순위 10위권 안에 올라가더니 이제 진정된 모양새입니다. 게임이 아닌 앱들도 눈에 띄네요.
15일 어제까지만 해도 전체 유료 앱 인기 순위 10위권 내에 게임빌의 ‘2011프로야구’를 제외하고 국산 게임이 없었습니다. 어제 오후 출시한 컴투스의 ‘홈런배틀2’가 곧바로 3위에 올라갔네요.
16일 현재 전체 앱 인기 순위 1위는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4 볼트’입니다. 할인 이벤트 중이네요. 하지만 타이틀 자체가 워낙 유명해 원래 가격으로 복귀해도 인기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를 잇는 게임은 ‘앵그리버드’네요. 10위권 내에 2편이 올라왔습니다. 해외 앱스토어의 순위가 그대로 국내 시장에 옮겨왔습니다. 국내에서 안드로이드용으로 먼저 출시돼 인기를 끈 게임로프트의 ‘아스팔트6 아드레날린’가 4위네요.
국내에서는 생소한 업체인 하프브릭의 ‘프루프닌자’가 10위권 내 들었습니다. 해외에서 유명한 게임이라 지금의 순위가 어색하지는 않네요. 하프브릭은 지난 10년간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와 닌텐도DS 등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온 게임사입니다.
그렇다면 게임 카테고리가 열린 이후 국내 업체들이 체감하는 시장 현황은 어떨까요.
모바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매출이 소폭 늘었다”고 현 시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시장에서는 지금의 외산게임 득세가 이어진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생소한 외산게임에 쏠린 지금의 관심이 어느 정도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네요.
두 의견 다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입증된 외산 게임이 쉽사리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최고매출 순위에서는 JCE의 소셜게임 ‘룰더스카이’가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기 이전부터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고매출 20위권 내 순위는 인기 순위에 없는 소셜게임들이 눈에 띄네요. 에브리팜, 푸카레스토랑 타이니팜 등입니다.
소셜게임은 특성상 이용 연령층이 다양하고 여성 이용자도 많이 즐깁니다.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게임의 수명도 길어지는데요. 이에 따라 지속적인 부분유료화 매출이 더해져 지금의 순위에 올랐다고 생각됩니다.
향후 최고매출 순위는 커뮤니티가 탄탄하고 부분유료화 수익이 꾸준한 소셜게임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되네요.
게임 카테고리가 열린 이후 변화에 대해 컴투스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모바일 커뮤니티와 여러 게임웹진들이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다”며 “모바일게임의 정보가 많아지면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 애플 아이오에스(iOS) 게임 시장이 생기고 각종 정보가 생성되면서 점차 시장도 모바일게임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게임 카테고리가 열린지 2주째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네요. 외산게임이 득세하고 있는 지금 시장이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올 연말부터 대형사에서 스마트 게임이 쏟아집니다. 크게 성공하는 게임이 나왔으면 하네요.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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