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100일④] LTE 가입 어디로?…LG U+ ‘요금·커버리지’ 우위
- SKT·LG U+, 초반 기세 싸움 ‘팽팽’…단말기 선택 폭, SKT 넓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1:31:18’. 통신 시장 패러다임이 바뀐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가져온 변화다. LTE는 유선 인터넷급 속도를 모바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빨라진 속도만큼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 예상된다. 가입자 유치 결과에 따라 통신 3사의 순위도 영향을 받는다. 지난 7월1일 LTE 상용화 이후 100일이 지났다. LTE 100일 6회에 걸쳐 LTE 서비스 특징과 요금제, 구축 상황 등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경쟁이 치열하다. 양사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LTE는 이론적으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 75Mbps, 업로드 속도 37.5Mbps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3세대(3G) 고속패킷접속(HSPA, 최대 다운로드 14.4Mbps)보다는 5배 빠르다. LG유플러스의 전국망 2세대(2G) 리비전A(최대 다운로드 3.1Mbps)보다는 25배 가량 빠르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평균 25Mbps 정도 속도가 나온다. 25Mbps는 초당 3MB의 데이터양을 받을 수 있는 속도다.
LTE 요금제와 서비스 지역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에 비해 우위다. 단말기 보조금(요금할인)도 LG유플러스가 더 많다. 요금제는 같은 값이라면 LG유플러스가 사용량을 조금 더 준다.
SK텔레콤은 총 7종, LG유플러스는 총 8종의 요금제를 내놨다. 월 기본료는 3만4000원부터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대비 최대 데이터 통화량 1GB를 더 제공한다. SK텔레콤은 LTE 선택 요금제도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연내 선택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요금할인은 월 5만2000원(LTE52) 요금제까지는 양사가 같다. 월 6만2000원(LTE62) 요금제부터는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LG유플러스가 월 2000원 더 깎아준다. 24개월 약정을 감안하면 총 4만8000원 할인 폭이 더 큰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유선인터넷과 결합해 추가 할인을 해주는 ‘한방에요 LTE’ 요금제도 선보였다.
LTE 요금은 요금대로 내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굳이 LTE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 서울에 살지 않는 사용자가 LTE에 가입한다면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 SK텔레콤은 서울에서만 LG유플러스는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에서 LTE를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28개시로 늘린다. LG유플러스는 연내 82개시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망을 완료한다. SK텔레콤은 2013년까지 전국 82개시에 LTE를 구축한다.
단말기 선택의 폭은 SK텔레콤이 넓다. SK텔레콤은 5종, LG유플러스는 2종의 스마트폰을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 HD’와 LG전자 ‘옵티머스 LTE’는 양사 모두 공급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2 LTE’와 팬택 ‘베가 LTE’, HTC ‘레이더 4G’는 SK텔레콤만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3종의 신제품을 연내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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