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11] SK컴즈 “보안투자는 계속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사업계획서 상 보안분야 투자금액이 0원인 것에 대해 해명했다.
해당 사업보고서는 2003년 엠파스가 상장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법인 공모증자’에 대한 사용내역일뿐 SK컴즈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용경 의원(창조한국당)은 SK컴즈가 지난해 공모자금 443억원의 사용 계획을 신고할 때는 전체 금액의 9%인 40억원을 보안에 쓰겠다고 했으나 실제 자금사용 현황을 보면 보안 분야에는 이를 집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측에서 지적한 SK컴즈의 사업보고서 ‘10항 그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에 따르면 SK컴즈가 120억원(27%)을 쓰겠다던 서버 구입 계획도 실제로는 186억원 (42%)에 그쳤고, 보안분야에는 단 한푼도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SK컴즈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엠파스가 공모증자한 내역을 사업보고서에 그대로 적시한 것”이라며 “해당 내역은 엠파스가 2003년에 집행한 것으로 SK컴즈와 관계 없다. 이 의원측에서 엠파스의 공모증자 내역을 착각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SK컴즈는 보안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보안투자금액은 26억원, 올해 7월까지만 30억원이 투자됐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경 의원실의 서영훈 보좌관은 “엠파스를 인수하기 전 사용내역이라고 해도 이 상황에서 SK컴즈의 부실관리를 면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실제로 보안에 대해서 어떻게 투자했는지 상세하게 공개해야 했다”고 말했다.
서 보좌관은 이어 “사업보고서에 적시한 내용이 자신들과 상관없다는 말로 해명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개인정보보호에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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