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휴대폰 7400만대·스마트폰 2000만대 판매
- ASP 140달러대로 상승…하반기 스마트폰 1위 올라서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 1분기 대비 모든 성적이 향상됐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치 않았다. 경영전략 유연성 확보를 위해 공개범위를 축소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통신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 외에는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통신부문 매출액 12조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대비 14.5% 전년동기대비 4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6700억원으로 전기대비 16.8% 전년동기대비 165.1%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높은 한 자리수 상승 ▲스마트폰 판매량 앞 자리수 변경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 전기대비 10% 초반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6890만대다. 통상 높은 한 자리수는 7~8%다. 이를 감안하면 1분기에 비해 500만대 이상 판매 증가가 예상돼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7400만대로 추산된다.
SA 기준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260만대로 2분기 판매량은 2000만대를 조금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애플을 이기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분기 2034만대를 공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애플과 비슷하며 하반기에는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따라 ASP도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ASP 추정치는 130달러선. 2분기에는 140달러대로 상승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삼성전자 2분기 통신부문 영업이익률은 13.7%다. 통신부문은 휴대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병행한다. 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0%대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휴대폰 사업 영업이익률은 15%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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