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검색에 올인…검색어 추천·음성검색 기능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유선 검색쿼리의 성장률이 지속해서 둔화되고 있지만 사용자의 검색량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바일 검색쿼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죠”
구글 스콧 허프만 엔지니어링 디렉터<사진 좌측>는 12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검색량이 폭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프만은 “모바일 검색량의 증가는 특히 미국과 한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것에는 한국인들이 신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고 기대치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한국인들이 모바일 검색에서 최고의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기기는 데스크탑에 비해 네트워크 연결 상태가 예상치 못하게 느린 경우도 있고, 데이터 처리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1초라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구글이 내놓은 것은 모바일 검색어 서제스트(추천) 기능 확장과 음성검색의 최적화다.
이전에도 검색어 서제스트 기능은 존재했으나 제한적이었다. 예를 들어 ‘나’라는 어절을 입력하면 검색어 서제스트에는 ‘나는 가수다’, ‘날씨’ 등이 노출됐다. ‘나는 가수다 임재범’과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입력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구글코리아 이해민 프로덕트매니저는 “이 시간부터 모바일 검색에서 확대된 검색어 서제스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라며 “검색어 일부를 입력하고 ‘쿼리빌딩(+모양으로 생긴 버튼)’을 클릭하면 관련 검색어가 확장돼 자동 입력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나’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나는 가수다’라는 검색어가 추천된다. 추천된 ‘나는 가수다’ 검색어에서 ‘+’ 버튼을 누르면 ‘나는 가수다 mp3’와 같은 새로운 검색어가 추천된다.
굳이 키보드로 입력하지 않고도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어 입력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허프만의 설명이다.
허프만은 “구글 검색팀의 목표는 항상 더 쉽고 빠르게 입력하고, 원하는 답을 빨리 얻도록 하는 것”이라며 “음성검색과 같이 한국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빠르고, 정확하고, 직관적인 모바일 검색 제품을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한국어 음성검색 기능도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구글 마이크 슈스터 연구원<사진 우측>은 “현재 한국어는 영어를 제외한 언어 중에서 유럽의 다양한 주요 언어를 제치고 음성 검색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 중 하나”라며 “한국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가장 열정적인 사용자들이다”라고 말했다.
슈스터 연구원은 “한국어 음성검색은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특정 억양이나 그 사이에 화제가 된 사건들(예: 일본 쓰나미)과 관련된 어휘를 추가하고 띄어쓰기를 향상시키는 작업을 했다”며 “현재 그 빠르기나 정확성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람보다도 더 정확한 음성 인식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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