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디스커버 2011] 터치패드 손에 든 HP 회장, “클라우드는 손끝에서 펼쳐지는 마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은 여러분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것입니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고객들은 큰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비용, 성능, 효율성은 물론 더욱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HP 디스커버 2011’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레오 아포테커 HP 회장<사진>은 “고객이 보다 IT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여정(Cloud Computing Journey)에 HP가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독일 소프트웨어 업체 SAP에서 HP의 수장으로 옮겨온 아포테커 회장은 이날 기조 연설을 위해 HP가 곧 출시하게 될 터치패드를 손에 들고 등장했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HP 터치패드는 최근 HP가 강조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결성(Connectivity)’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HP는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언제나 접속할 수 있는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언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 단말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점에서 HP 터치패드는 개인 및 기업 시장 모두를 공략할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P가 곧 출시할 터치패드는 아이패드와 동일한 9.7인치 크기의 ‘웹OS’가 탑재된 태블릿PC(스마트 패드)다. 이메일과 브라우징, 웹서핑, 캘린더, 동영상 등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물론 검색 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그 단어가 들어간 웹이나 어플케이션, 이메일 등을 찾아내는 순간 검색 기능 및 단어 그대로 입력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저스트 타입(Just Type)’ 기능 등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터치패드 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웹OS를 탑재한 단말기를 가까이 가져하면 한 다비아스에서 현재 보고 있던 콘텐츠를 다른 디바이스에도 옮겨볼 수 있는 ‘터치 투 쉐어(Touch to share)’ 기능이 눈 여겨볼만하다. 이 제품은 이르면 6월 중순~7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포테커 회장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시작하면 손끝에서 마법 같은 힘이 생긴다”는 말은 즉,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터치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의 결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과 새로운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미래가 눈앞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 중에는 최근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존 산하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테레마크의 케리 베일리 사장이 깜작 등장했다.
베일리 사장은 “현재 HP와의 제휴를 통해 네트워크부터 서버까지 전반적인 IT인프라를 통합시켰고,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모든 IT자원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포테커 HP 회장은 “현재의 디지털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처리, 저장, 분석하기 위한 인프라는 매우 낙후돼 있다”며 “이를 위해 HP는 다양한 업체를 인수했고 퍼블릭과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와 플랫폼, 솔루션, 오픈 마켓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신뢰성 있는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해 HP는 티핑포인트와 포티파이, 아크사이트와 같은 다양한 업체의 인수를 통해 보안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며 “HP는 클라우드에 적합한 유일한 개방형 아키텍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HP는 이날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고객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투입되는 금액은 20억 달러다.
아포테커 회장은 “이러한 기회를 십분 활용해 함께 미래를 바꾸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HP 디스커버 2011은 기존의 HP 테크포럼과 HP 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합쳐진 행사로 6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사람과 기술, 아이디어의 힘’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약 1만여명의 고객과 협력사, 미디어 등이 참석했다. 인텔과 삼성전자, 브로케이드, SAP 등의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제품 및 솔루션을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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