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1]쿼드코어 모바일AP 시대 ‘활짝’…연내 스마트폰·태블릿 공개
- 엔비디아, 테그라2 후속 프로젝트 칼-엘 출시 일정 공개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쿼드코어 모바일AP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올 하반기 시장에 출시된다.
1일 엔비디아는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 2011 전시회에서 차세대 모바일AP 프로젝트 ‘칼-엘’에 대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우제쉬 데사이 엔비디아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칼-엘이 탑재된 태블릿은 올해 9월, 스마트폰은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재 제조사 샘플링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어떤 제조사가 칼-엘을 처음으로 탑재하게 될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칼-엘은 엔비디아가 올해 초 열린 MWC2011에서 첫 공개한 모바일AP의 프로젝트명으로 현재 시장에 나온 테그라2 칩의 업그레이드판이다. 12개의 지포스 GPU와 4개의 CPU 코어가 내장됐다.
2560×1600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며 듀얼코어 테그라2 대비 전반적인 성능은 5배, 게임 성능은 3배 향상됐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듀얼코어에 이어 쿼드코어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퀄컴과 TI 등 경쟁사보다 6~12개월은 빠른 행보라는 설명이다.
롭 청고 엔비디아 기업 마케팅 부사장은 “퀄컴 듀얼코어 스냅드래곤과 비교하면 테그라2의 성능은 허니콤 기반 제품에서 30% 이상 높았고, 출시 시기도 빨랐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컴퓨텍스 전시를 통해 테그라2의 누적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데사이 부사장은 “테그라2를 처음으로 탑재한 LG전자의 옵티머스 2X가 지난 1분기부터 시장에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의 모바일AP 사업은 매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다(多) 코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게임 등 콘텐츠 개발자에게 SDK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타이페이(대만)=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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