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는 역시 위험?…아마존 EC2 장애로 다수 사이트 중단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세계 최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EC2가 장애를 일으켰다. 아마존의 'EC2'는 클라우드 상에서 서버 등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이다.
이번 장애로 트위터의 클라이언트 훗스위트, 위치정보서비스 포스퀘어, 소셜질의응답 사이트 쿼라(Quora) 등 다수의 서비스가 동반 중단됐다..
아마존 웹 서비스 헬스 대시보드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것은 버지니아 북부의 데이터 센터에서 제공하는 EC2, 아마존 클라우드와치, 아마존 엘라스틱 맵리듀스(AEM), 아마존 DB서비스, 아마존 클라우드포메이션 등이다.
문제의 원인은 21 일 새벽에 일어난 한 네트워크 이벤트가 버지니아 북부 지역에서 ‘엘라스틱 블록 스토어(EBS)’에 대한 미러링 때문이라고 아마존 측은 설명했다. 미러링 과정에서 용량부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의 오류는 이를 이용하고 있는 전 세계 대수의 서비스에 영향을 미쳤다. 앞에서 언급한 훗스위트, 포스퀘어, 쿼라 이외에도 넷플릭스, 레딧 등 유명 사이트마저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표정도 짓고 있다.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데이터센터에 장애가 벌어지면 이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손 쓸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장애로 서비스가 중단된 다수의 서비스들은 아마존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내 서비스를 내가 책임지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 활성화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사건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위험요소들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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