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크루, 스튜디오 체제로 시장공략…“연내 스마트기기용 게임 15종 출시”
- 연내 150명 확보 계획…향후 연간 40종 게임 출시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 자회사인 오렌지크루(www.orangecrew.com 대표 박영목)가 올 상반기부터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스마트기기용 게임 전문 개발사로 NHN이 향후 3년간 한일 양국의 스마트폰 게임사업에 1000억원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설립돼 지난 2월부터 업무를 진행해오고 있다.
게임은 내부 각각의 스튜디오가 게임을 자체 기획하고 개발하게 된다. 오렌지크루는 이들 스튜디오를 관리하고 경영지원에 나선다. 게임은 연내 15종 출시를 목표했다. 현재 80명의 인원을 연내 150명까지 늘릴 계획도 밝혔다.
14일 오렌지크루 박영목 대표<사진>는 본사가 있는 서울 역삼동 포스코P&S타워에서 설립 후 처음으로 회사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박 대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인프라라고 생각한다. 향후 TV나 전화 같은 형태의 인프라로서 생활에 스며들 것이다. 우리나라는 기기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 해외와 비교해서 국내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성장속도는 크다.”고 향후를 전망했다.
오렌지크루는 NHN의 스마트폰 게임사업에서 콘텐츠를 조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체 개발은 물론 게임 퍼블리싱도 계획 중이다.
박 대표는 “업무를 시작한 지 이제 한 달반이 됐다. 회사는 스튜디오가 여러 개 붙어있는 형태다. 지금은 5개다. 10여년을 게임 개발하고 있는 회사도 스튜디오로 참여했다. 스튜디오는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NHN과 한게임의 브랜드를 등에 업고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렌지크루는 각각의 스튜디오가 단독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에 나선다. 수익은 오렌지크루와 스튜디오가 적정 비율에 따라 분배한다. 현재 5개의 스튜디오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10개 이상의 스튜디오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독립적인 환경을 위해 회사가 NHN과 위치 자체도 떨어져 있다. 다양성을 갖기 위해서다. 색깔이 다른 스튜디오를 붙여나갈 생각이다. 연말에 150명, 내년 말에 250명을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단독 개발사 중 가장 큰 규모다.”라고 설명했다.
오렌지크루는 현재 30여개 게임의 기획은 완료한 상태다. 연내 15종의 게임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향후 연간 40여개 이상을 개발해 서비스를 목표하고 있다. 스마트기기용 게임은 iOS용과 안드로이드용 중심으로 개발된다. 한일 양국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야구게임에 경험이 많은 스튜디오가 게임을 만들고 있다. 게임을 5편 출시하고 150만 다운로드 이상의 성과도 보여준 팀이다. SNG(소셜게임), 아케이드, RPG(역할수행게임), 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비주얼노벨(Visual Novel, 문학을 영상화한 게임의 한 장르)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MORPG에 가까운 대형 MMORPG 프로토타입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셧다운제에 대한 반대 입장도 표명했다.
그는 “개인생활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반 국민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셧다운제가 시행돼도 일은 진행한다. 게임 카테고리는 자연스럽게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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