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스마트폰에 1000억 베팅…“내년 한‧일 양국에 400억 투자”
- 오는 11월 게임 채널링 사이트‘플레이넷’론칭 계획도 밝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게임이 스마트폰 게임을 미래 성장 동력의 큰 축으로 보고 회사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한‧일 양국에 초점을 두고 내년 400억원을 투자, 3년간 총 1000억원을 베팅할 예정이다. 웹보드게임에 매몰된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한게임의 본격적 행보가 시작됐다.
2일 NHN(대표 김상헌)의 게임포털 한게임(www.hangame.com)은 서울 광화문 플라자호텔에서 ‘NHN 게임사업 전략 간담회’를 갖고, 향후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욱 한게임 대표대행은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 생각해 크게 베팅하기로 결심했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1등을 목표로 굉장히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대행은 “스마트폰 게임사업 목표는 한국과 일본에 집중된 것”이라며 “총 100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에 우선 4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게임은 오는 11월 채널링 사이트 ‘플레이넷’ 론칭 계획도 밝혔다.
‘플레이넷’은 포털 네이버의 검색인구를 게임으로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게임 정보를 클릭하면 플레이넷에 걸려있는 각 게임으로 연결된다. 이는 포털 네이버가 내세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도 상통한다.
◆‘스마트폰=한게임’으로 인식되도록 주력=2011년 한게임의 목표는 한‧일 양국에서 ‘스마트폰=한게임’의 등식성립이다. 대중이 스마트폰 게임하면 한게임을 인식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게임은 ▲사내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모바일 개발사 인수 및 설립 ▲기존 게임 제작 역량이 풍부한 개발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일 양국 시장에 적합한 멀티 플레이 온라인 게임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한 총 30여종의 게임을 무료로 서비스해 우선 이용자층을 확보한다. 모바일시장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70여종을 덧붙여 총 100여종의 스마트폰용 게임을 쏟아낼 예정이다.
한게임의 채유라 스마트폰게임사업 부장은 “2011년에는 PC온라인게임의 역량을 활용해 시장에 진입한다”며 “보드게임과 캐주얼게임 등의 내부역량이 갖춰진 게임중심으로 론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하반기부터는 신규 IP(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인다. 2011년 말부터는 RPG(역할수행게임)과 액션게임, 소셜게임 등을 제작해 오픈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콘솔(비디오)게임 IP도 모바일화를 계획하고 있다.
채 부장은 “스마트폰 게임사업을 위해 100여명의 채용을 진행했다”며 “내년 초를 거쳐 사업이 진행되면 지금의 스마트폰 게임 제작역량 2배 이상의 체계를 확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게임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빌어 멀티게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친구 초대와 랭킹, 이용자 대전, 커뮤니케이션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게임플랫폼도 구축한다. 향후 개발자에게 플랫폼도 오픈할 계획이다.
채 부장은 “적극적인 운영을 통해 PC온라인 수준의 게임을 스마트폰에서도 제공하겠다”며 “10년간의 온라인상의 게임운영 최대한 활용해서 스마트폰에서 PC온라인과 동일한 수준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00여개 게임을 ‘플레이넷’에 담는다=한게임은 스마트폰 전략과 함께 채널링 단독 사이트 ‘플레이넷’ 계획도 밝혔다.
‘플레이넷’의 콘셉트는 포털 네이버 이용자가 게임관련 정보를 탐색하면, 게임 홈페이지와 기사, 각 주제에 맞는 정보를 연결해 주는 것이다. 검색 이용자가 게임관련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SNS기능을 갖춘 플레이넷 페이지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한게임의 정우진 게임패스TF 부장은 “1600여개 게임을 주제와 소재별로 나누고 다양한 아이템이 검색 가능하도록 카테고리를 구축하고 있다”며 “포지셔닝은 단독 브랜드이자 패밀리 사이트가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검색 이용자를 ‘플레이넷’에 입점한 게임으로 연결한다. 입점한 모든 게임은 네이버 ID로 즐길 수 있다. 수익분배는 통상의 채널링 계약에 근거한 7(개발사):3(한게임)로 나누며 개별 계약에 따라 약간 변동될 수 있다. 이용자가 한게임 플레이넷을 통해 결제한 아이템의 수익도 분배된다.
정 부장은 “게임사들과 상생 형태의 에코시스템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게임 정보와 서비스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통합적인 게임 플랫폼으로서 자리잡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레이넷’은 11월 중 론칭할 예정으로, 약 15종의 게임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30개, 2011년까지 총 100개 이상으로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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