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봄철 신작, 주말 성적표는?
최근 게임업계 봄철 신작이 줄줄이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4일 첫 주말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좋은 편입니다. 비수기 시즌이다 보니 신작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은 점도 작용했습니다.
먼저 액토즈소프트의 ‘다크블러드’가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회사 측은 주말 전에 동시접속자 2만명을 돌파하더니 주말에는 그 이상의 성적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크블러드’는 이용자가 하루 2~3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이용에 제한을 두는 피로도 시스템이 적용돼 있습니다. 던전 돌기를 즐겨하는 열혈이용자의 경우 피로도가 빠르게 누적돼 하루 1시간 정도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군요. 회사 측은 피로도 한계까지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캐릭터로 즐길 경우에는 새로운 피로도가 적용됩니다.
이 회사 송지은 팀장은 “일일 피로도를 다 써서 주간 피로도까지 끌어 쓰는 이용자가 많다”며 “매주 월요일에 주간 피로도를 리프레시(refresh)하는데 이 때문에 이날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같은 날 무제한 테스트를 시작한 JCE의 ‘프리스타일2’도 주목받는 신작입니다. 전작이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바람에 후속편도 조명을 많이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전작을 운영하면서 받은 이용자 의견을 후속편에 녹여내 회사 측도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고요.
‘프리스타일2’는 31일 첫날 성적이 동시접속자 8000명, 주말에는 동시접속자 1만명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예상외로 저조한 성적이군요. 전작이 워낙 성공했고 ‘프리스타일 풋볼’까지 인기를 끌어 ‘프리스타일’이라는 브랜드에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그러나 지금은 ‘프리스타일2’가 테스트 중이므로 흥행여부 판단은 이릅니다. 론칭(OBT)이 돼야 흥행에 대한 저울질이 가능하겠죠.
NHN의 ‘야구9단’은 지난 3일 문을 열고 이제 막 손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첫날 모든 서버 혼잡으로 일부는 만원이 되는 등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선수를 트레이드하거나 작전을 짜는 등 구단경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4일 16시 낮에도 이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19개 구장(접속채널) 중에 17개가 만원입니다. 나머지 2개 중 1개가 한가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16시 10분에는 4개 구장이 만원, 13개 구장이 혼잡, 각각 1개씩 보통과 한가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야구9단’은 미투데이나 블로그, 카페 등의 포털 네이버 서비스와 연동이 되는 것도 강점입니다. 포털 이용자들을 ‘야구9단’에 담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실제 게임을 한번 돌려보니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미투데이 친구추가를 하고 게임을 즐기고 있군요.
이렇 듯 봄철 신작들이 괜찮은 초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작이 드문 가운데 일궈낸 호성적이라 더욱 주목됩니다. 올 상반기 이들 게임으로 시장에 새 바람이 몰아칠 것인지 기대됩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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