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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MVNO 전담반 구성…사업자 이해관계 조정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전담반을 구성, 운영에 들어간다.

방통위는 4일 전담반을 꾸리고 MVNO 사업일정 점검은 물론, 망 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과 예비 MVNO 사업자간 이해관계 조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담반은 방통위를 중심으로 SK텔레콤, MVNO, ETRI, KISDI, 네트워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그 동안 MVNO 사업자들과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서비스 개시를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네트워크 연동에 따른 필요설비 및 기간, 번호이동을 위한 사업자간 협력체계, 비용분담기준 등 세부사항에 대해 이해가 충돌해 협상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방통위는 하반기 MVNO 서비스 개시를 위해 이해당사자는 물론, 정책, 네트워크 관련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전담반을 구성해 사업진행 상황 점검 및 이해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방통위는 매주 전담반 회의를 개최해 사업자간 협상체결 과정에서 제기된 이슈들을 검토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전담반 구성과 별도로 다량구매할인, 데이터 MVNO 도매대가 산정기준 등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음성 도매대가는 소매가할인(Retail-Minus) 방식으로 31~44% 범위로 결정됐지만 다량할인, 데이터 도매대가를 놓고 사업자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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