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금융권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시장 선점에 올인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SK C&C가 최근 선보인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기업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플랫폼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최근 NH농협,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행사를 통해 금융권의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시장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 주목된다.
SK C&C(www.skcc.co.kr 대표 정철길)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 룸에서 국내 주요 금융기관 CIO 및 IT 담당자 100여명을 초청해 ‘금융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주제로 발표한 SK C&C 금융컨설팅팀 성욱제 위원은 “금융산업에 있어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는 디바이스,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서비스 영역의 종합적인 시각에서 구성돼야 한다”며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 위원은 “단번에 모든 업무를 모바일에 적용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단계적인 로드맵 설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테면 초기 구축 단계에서는 그룹웨어 등 현장영업에 필요한 정보 제공, 플랫폼 및 네트워크 구성 등 현업에 당장 필요한 업무를 제공하는 것에서 시작해 ▲통합 커뮤니케이션(UC) 도입 ▲gCRM(위치기반고객관계관리) ▲자산관리 ▲모바일 고객관리 등의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확산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 선택부터 시스템 개발 전략, 서비스 확산 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 C&C는 금융기관들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화된 개발환경 지원을 위해 SK C&C가 독자 개발한 MEAP(Mobile 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솔루션 넥스코어 모바일(NEXCORE Mobile)도 함께 소개했다.
SK C&C 마케팅 부문장 이윤성 전무는 “SK C&C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들은 특정 운영체제에 종속되지 않는 최상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 이라며 금융권 대상 사업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동안 SK C&C는 금융 IT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바 있다.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물론 IFRS(국제회계기준)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면서 선전해온 것.
SK C&C는 이러한 상승세를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SK C&C는 기업의 핵심 서비스가 모두 모바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SK C&C는 그동안 경쟁업체들이 기간 시스템 구축에 따라 확고하게 아성을 구축했던 일부 금융사들에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솔루션 경쟁력을 통해 새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넥스코어 모바일 솔루션이다. 2년전부터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시장에 주목하고 차별화된 플랫폼 개발을 진행한 SK C&C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업체를 경쟁상대로 생각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있다.
하지만 금융전문 솔루션 업체들이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연이어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IT서비스업체들도 기존 기간계와 정보계 시스템의 모바일 시스템으로 전환을 위한 기술확보에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SK C&C가 차별점을 가져갈 지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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