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금융권 최대 규모 EDW 추진... IT업계 ‘술렁’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신한카드가 국내 최대 규모의 EDW(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는 내년 10월까지 22개월간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이의 일환으로 EDW 전면 재구축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한 '경영정보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신한카드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위한 SI(시스템통합)사업자 선정및 EDW 솔루션, 스토리지 등 모두 3개 부문에 대한 사업자및 제품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한카드가 이 사업에 배정한 총사업예산은 250억원 규모이지만 경쟁입찰 방식이기때문에 업체들간이 수주 경쟁이 진행되면 전체적으로 이 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예산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EDW 솔루션 부문은 오라클(엑사데이터), EMC(그린플럼), IBM(ISAS), 테라데이타 4개사를 대상으로 3월부터 BMT(벤치마크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사업자 확정은 5월쯤, 시스템 개발 착수는 7~8월쯤 예상된다.
신한카드가 예상하고 있는 EDW 규모(용량)는 170 TB(테라바이트, 압축기준) 수준으로, 국내 신용카드업계에선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앞서 우리카드의 경우 DW 어플라이언스 도입 규모는 50TB(테라바이트)였으며, ODS(Operational Data Store)및 DW 영역을 포함하며 CDC(실시간 변경데이타 추출 변경)을 통한 실시간 기업(RTE) 구축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국내 EDW구축 사업에선 '엑사데이터'를 앞세운 오라클의 선전이 두드러졌는데 이번 신한카드 사업자 선정에서 또 다시 낙점을 받게 될지가 관련 IT업계에서는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근에는 IBM이 ISAS를 앞세워 현대카드 EDW사업을 수주하는 하는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라는 점에서 사업자 선정 결과가 가지는 의미는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한카드는 기존 '사이베이스IQ'를 EDW 엔진으로 사용해왔으나 최근 사전검증(POC)과정에서 자사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 BMT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한편 경영정보시스템에 탑재되는 대용량 스토리지 시스템에는 EMC와 히다찌 두 개 기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 부문 입찰에는 한국EMC,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LG히다찌 등이 BMT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신한카드는 차세대시스템의 주사업자로 LG CN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으며, 주전산시스템 플랫폼에는 HP 유닉스 서버를 최종 확정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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