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디스플레이가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1 전시회 기간 동안 편광 방식 3D LCD 패널에 대한 현장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도 라스베이거스 현지로 날아와 현지 거래선과 직접 미팅을 가지며 자사 편광 방식 3D LCD 패널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5일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벨라지오 호텔에 고객 전용 특별 부스를 마련하고 LG전자, 도시바, 비지오, 파나소닉 등 전 세계 주요 TV 고객들과 월마트, 코스트코 등 북미 유통업체 고객들을 대상으로 ‘FPR(Film Patterned Retarder, 필름타입편광방식) 3D’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고객 마케팅 현장인 만큼 CEO인 권영수 대표도 행사에 직접 참석해 고객들과 일일이 만나며 자사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는 등 현장 경영에 나선다.
FPR 기술은 기존 3D 방식인 SG(Shutter Glasses, 셔터 안경) 방식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깜빡거림(Flicker) 현상을 완벽히 제거하고, 화면겹침(Crosstalk)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파가 없으며 가볍고 저렴한 편광 안경으로 3D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 SG 방식과는 달리 고개를 좌우로 돌려도 3D 영상의 시청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가정에서 2시간 내외의 3D 영화를 장시간 시청하더라도 아무런 불편이 없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다만 경쟁사는 이 같은 편광 기술을 적용한 3D 패널이 풀HD의 절반 해상도만 표시할 수 있다며 SG 방식의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한쪽 눈으로 들어오는 영상의 해상도는 절반씩이지만 양쪽 눈의 영상을 합치면 풀HD 영상을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기술 논쟁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직접 비교로 이 같은 기술 논쟁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벨라지오 호텔에 별도 마련한 특별 부스에서 ‘FPR 3D’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SG 방식의 제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비교 전시해 현장에서 직접 ‘FPR 3D’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한 84인치 초고화질(Ultra High Definition, 3840×2160) FPR 3D 패널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 CEO 권영수 사장은 “차세대 3D인 ‘FPR’은 가격과 성능 등 모든 측면에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3D TV에 대한 관념 자체를 바꿔놓게 될 것”이라며 “중국과 더불어 최대 TV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도 반드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CES2011 전시회에서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FPR 3D LCD 패널을 적용한 3D TV를 대거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