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2011] 삼성·LG·소니 “스마트TV 주도권 확보하라”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6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 현장에선 스마트TV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TV 업계의 강자들이 앞 다퉈 스마트TV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TV란 운영체제(OS)와 콘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똑똑한 TV를 일컫는다. 인터넷 연결이 자유롭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TV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시장에서도 치고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초 스마트TV를 선보이며 한국 미국 등 120여 국에서 300여 종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11에서 “깜짝 놀랄 만한(WoW)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밝혀 업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세계 TV 시장 2위 업체인 LG전자도 이번 CES 2011에서 첫 번째 스마트TV 신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의 스마트TV에는 독자 개발한 넷캐스트 2.0 플랫폼이 탑재되며 앱스토어를 통해 오락, 생활, 게임, 뉴스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도 제공된다.
LG전자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콘텐츠 전담팀을 꾸려 각 지역별로 특화된 킬러앱 확보에 나선 상황인 만큼 향후 치열한 스마트TV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3위 업체인 소니를 비롯해 도시바와 샤프 등은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이른바 구글TV를 이번 CES에 전시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들 업체에 전시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외 업체가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 지도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CES쇼의 화두가 친환경과 3D, LED였다면 올해는 ‘스마트’가 될 것”이라며 “세계 TV 업계의 똑똑한 제품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TV 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3D’는 삼성전자와 소니 등 주요 업체의 셔터글라스 방식과 LG디스플레이가 밀고 있는 편광 안경 방식이 새로운 경쟁 국면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이번 CES 2011에서 셔터글라스 방식과 더불어 편광 안경 방식의 3D TV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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