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대적 조직개편…하성민·서진우 ‘투톱 체제’로 전환
- 플랫폼 부문 신설 서진우 사장 총괄…CIC 재편, 배준동·오세현·김준호 CIC 사장 선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하성민 총괄사장<사진 왼쪽>과 서진우 사장<사진 오른쪽>의‘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24일 SK그룹은 SK텔레콤 총괄사장에 하성민 MNO 비즈 사장을 선임했다. 서진우 C&I 사장도 SK텔레콤 사장으로 임명했다. 정만원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부회장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성민 사장은 1957년생으로 SK텔레콤의 CFO를 거쳐 기업사업부문을 포함해 SK텔레콤의 국내 이동통신 사업을 총괄해왔다. 2002년 신세기통신 합병시 CFO로 직접 근무하면서 SK텔레콤과의 합병을 진두지휘 했다. 또 SK텔레콤의 유선사업 역량 강화라는 큰 전략 속에서 2008년에는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재무 기획 마케팅 등을 두루 거친 전략통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3개 사내독립회사(CIC)와 플랫폼 사업 부문 체제로 탈바꿈했다. 플랫폼 사업은 위계상으로는 하성민 총괄사장 밑이지만 서진우 사장이 맡아 독립체제로 운영된다.
플랫폼 사업 부문은 기존 MNO 비즈 CIC가 해왔던 이동통신사업 마케팅 등과 플랫폼 경영실, 오픈 플랫폼 부문, 뉴비즈부문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통신사업과 신규 사업 전체를 포괄하는 사실상 SK텔레콤의 먹거리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조직이다.
SK텔레콤 홍보실은 “하성민 총괄사장과 서진우 사장의 투톱 체제”라며 “서 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책이며 플랫폼 영역은 이동전화 서비스부터 T스토어 등 콘텐츠 대응 영역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CIC는 네트워크 CIC, 중국 CIC, GMS(글로벌경영서비스) CIC로 바뀌었다. 네트워크 CIC는 배준동 사장, 중국 CIC는 오세현 사장, GMS CIC는 김준호 사장이 맡는다.
네트워크 CIC는 MNO 비즈 CIC에서 해 온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과 기업사업부문, 산업생산성증대(IPE) 사업단 및 기술부문으로 구성됐다. 중국 CIC는 SK텔레콤의 중국 사업을 총괄한다. GMS CIC는 법무 및 홍보 등 스텝 부서 역할을 하게 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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