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파트너 중심의 에코시스템 구축 강화” 넷앱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넷앱의 2010 회계연도 상반기(5월~10월) 동안 리셀러들의 평균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마진율이 높은 서비스 부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이지요.”

7일, 넷앱이 마카오에서 개최한 ‘APAC 애널리스트 & 미디어데이 2010’ 행사에서 줄리 패리쉬 월드 와이드 채널 세일즈 부사장은 “넷앱 제품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하드웨어지만, 기술적으로는 소프트웨어나 다름없다”며 “이러한 제품 특성이 파트너나 협력사들로 하여금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은 고정된 것에서 보다 더욱 유연한 환경으로 변화하기를 원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혼합된 IT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며 “이러한 것은 넷앱 혼자만 할 수 없고 협력사를 통해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넷앱은 시스코, VM웨어와 함께 표준화된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솔루션을 출시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이 세 회사의 제품을 모두 유통하고 있는 파트너사는 약 100여개에 이른다.

패리쉬 부사장은 “오늘날 스토리지만을 파는 것은 더 이상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며 “협력사, 파트너사들과 함께 에코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쉬 아라니 아태지역 채널 마케팅 부사장은 내년에는 파트너 영역을 보다 확대시키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객에게 접근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아라니 부사장은 “특히 최근 들어 시스템 통합(SI)업체들과의 협력이 중요해지면서, 이들에게 보다 많은 의사결정권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도 SK C&C나 LG CNS, 삼성SDS 등 대기업 계열 SI 업체들의 파워가 커지고 있다”며 “이들과의 관계 정립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넷앱 제품 및 솔루션을 사용하는 한국 고객의 숫자는 250개, 이를 유통하는 협력사는 83개에 이른다.

패리쉬 부사장은 “지난 1년 간은 일본과 독일에서 후지쯔와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비즈니스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으며, 이를 뉴질랜드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IBM은 물론 시만텍과 컴볼트 등 많은 업체들과 기술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카오=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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