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나눠서 쓰세요”…넷앱, 공유 인프라 전환 강조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넷앱의 스토리지 제품은 경쟁사들과는 다소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 하나의 스토리지에서 접속에 필요한 프로토콜을 통합된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즉 하나의 제품에서 SAN과 NAS, iSCSI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프로토콜)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일한 스토리지 시스템 상에서 운용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온탭’이라는 스토리지 운영체제(OS)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물론 현재에도 많은 기업들이 중요 업무는 SAN 스토리지, 유닉스 서버 등에만 올리는 등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특정 서버와 스토리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IT인프라 환경이 점차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되면서 넷앱이 주장하는 이같은 공유 가능한(Shared) 스토리지가 앞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넷앱 본사 리치 클립튼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은 7일, 마카오에서 개최된 ‘APAC 애널리스트 & 미디어데이 2010’ 행사에서 “기업 내부에 구축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외부에 서비스 하는 용도의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 과거의 사일로 방식의 접근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효율적인 공유 가능 IT 인프라 환경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퍼블릭 클라우드 모두 인프라 측면에서 고객들의 요구사항은 동일하다”며 “서비스 수준은 높여주면서 비용 효율성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재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사일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은 가상화 환경으로 바뀌고 있고, 여기에 자동화와 표준화 등이 더해지면서 유연성과 효율성이 높아지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한편 클립튼 부사장은 미래 IT인프라를 위한 7가지 단계로 ▲집중화 ▲합리화 ▲표준화 ▲통합 ▲가상화 ▲최적화 ▲아웃소싱 등을 제시했다.
<마카오=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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