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쇼 ‘지스타’ 내년에 이렇게 바뀐다”
- B2B 확대와 해외바이어 DB관리 개선…해외 관광청과 연계해 관광단 유치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쇼 ‘지스타 2010’이 지난 18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4일간 일정을 마쳤다. 올해 지스타는 관람객 28만명과 참가업체 316개, 수출계약 1억9829만달러 등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지스타 2010 결산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행사 결과와 향후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영호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사진>은 “지스타가 6회째 지나면서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 같다”며 “국내 마켓이 커진 것도 있고 이번에 신작이 많이 발표된 것도 있어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의 관람객은 28만명으로 전년보다 4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참가업체도 316개로 전년 198개에서 대폭 증가했다. 수출계약 규모는 1억9829만달러로 전년 2886만달러에 비해 6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승룡 글로벌사업본부 전시사업팀장은 “올해는 B2B관 출입자 등록을 유료로 따로 판매하고 비즈매칭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었다”며 “B2B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원장은 “MS와 소니가 내년에도 참석을 약속하고 올해보다 부스를 늘리겠다고 전했다”며 “내년은 B2B를 더욱 더 확대하고 연계행사를 발굴해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지스타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논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최 부원장은 “올해 외국바이어들이 많이 왔는데 이들의 DB관리가 앞으로 개선해야 될 점”이라며 “또 올해는 B2B 공간이 아래위층으로 분리돼 있어 효과를 더 크게 못 봤는데 한 층으로 묶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스타 개최지는 업체들과 상담해 정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지스타가 열린 만한 곳은 부산 벡스코와 일산 킨텍스, 서울 코엑스가 꼽힌다. 최 부원장은 “계속 부산에서 해야 할 것인지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하는지 업체들과 얘기하겠다”고 전했다.
최 부원장은 “올해부터 국제적 행사가 됐기 때문에 내년 행사는 외국에 홍보할 예정”이라며 “해외 관광단을 모으는 것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팀장은 “일본 관광청이 지스타에 부스를 내겠다고 해서 이런 부분도 있구나 느꼈다”며 “내년부터 한국관광공사나 해외 관광청과 연계해 관광단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원장은 “올해 지스타에서 잘못된 점은 내년도에 보강하고 고쳐서 앞으로 지스타가 세계 최대 게임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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