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JCE, 기대작 동시 공개…시장안착 성공할까
- 오는 11일 ‘배터리 온라인’, ‘프리스타일 풋볼’ 론칭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웹젠과 JCE가 올 연말 게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오는 11일 각각 총싸움(FPS)게임 ‘배터리 온라인’와 축구게임 ‘프라스타일 풋볼’을 공개한다. 두 게임이 도전하는 장르는 기존 인기작이 수년간 독과점하고 있어 시장안착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웹젠(www.webzen.co.kr 대표 김창근, 김병관)의 ‘배터리 온라인’이 도전할 FPS는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아바’가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독과점시장이다. 지난 몇 년간 수많은 FPS게임이 쏟아졌으나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이 때문에 FPS게임 출시가 뜸해진 것이 사실. 이 가운데 대규모 물량이 투입된 ‘배터리 온라인’이 시장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JCE(www.jceworld.com 대표 송인수)가 론칭할 ‘프리스타일 풋볼’은 국내 유일한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와 시장이 겹친다. 전체 온라인게임에서도 점유율 수위를 다투는 ‘피파온라인2’와 신작이 시장다툼을 벌이기는 버거운 일. 이에 JCE는 기존 프리스타일 게임의 장점을 더욱 살려 보통의 축구와는 다른 게임을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웹젠 ‘배터리 온라인’으로 합병 시너지 발휘하나=‘배터리 온라인’은 웹젠이 NHN게임스를 흡수합병한 후 내놓는 첫 작품. NHN게임스가 개발한 이 게임은 3D영화 ‘아바타’에 쓰인 모션캡처 기술인 ‘사전시각화’ 기법으로 자연스러운 캐릭터 움직임을 꾀하고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음악을 총괄한 이동준 감독이 음악을 담당해 게임의 전반적인 품질을 높였다.
웹젠은 “개발에 사용한 언리얼엔진2.5를 내부에서 다시 최적화해 저사양 이용자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며 “이용자 피드백도 적극 반영해 내놓는 첫 합병작인 ‘배터리 온라인’에 회사가 거는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웹젠은 올 상반기 리뉴얼(Renewal, 재개발)해 론칭한 FPS게임 ‘헉슬리: 더디스토피아’의 성적이 신통치 못하다. 2008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였던 ‘헉슬리’의 재도전이 실패로 귀결되자 차기작인 ‘배터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지사. 합병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던 웹젠은 ‘배터리’로 첫 기지개를 켜는 만큼 시장안착에 전사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JCE, ‘프리스타일 풋볼’의 새로운 축구로 기획=JCE는 ‘프리스타일 풋볼’이 기존 축구게임과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피파온라인2’가 카드를 수집하고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만들어 나가는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강한 게임이라면 ‘프리스타일 풋볼’은 승부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라는 것.
회사 측은 “쉽게 기획된 게임으로 대전하는 느낌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점심 때 짬을 내 간단히 즐겨도 부담이 없도록 게임을 만들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골키퍼를 포함한 5종의 캐릭터가 총 플레이어다. 11:11로 붙는 기존 축구게임에서 보지 못하던 형식이다. 이것은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축구에 맞춰 최적화시켰기 때문. 이는 JCE가 내세운 ‘프리스타일’의 브랜드화와 상통한다. 하지만 기존 게임을 재활용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따를 수 있다.
JCE 김종석 팀장은 “빈 공간으로 들어가는 패스와 선수들의 자리싸움 등 축구에 맞게 최적화를 거쳤다”며 “1인 1캐릭터의 조작으로 인한 긴장감과 다른 축구게임과 비교해 보다 세밀한 컨트롤 등으로 현장감을 줄 수 있는 게임이 ‘프리스타일 풋볼’”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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