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大戰④] 태블릿, 스마트폰처럼은 안돼…LG전자 등 대응 ‘분주’
- PC업체·모바일 기기 업체·휴대폰 업체 대부분 2011년 상반기 내 제품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태블릿 PC가 국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업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로 고착화 된 스마트폰처럼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차별화 된 제품 만들기에 분주하다.
일단 국내 태블릿 시장에 가장 먼저 제품을 내놓은 곳은 엔스퍼트다. 엔스퍼트는 KT와 손을 잡고 ‘아이덴티티탭’, 일명 ‘K패드’를 선보였다.
7인치 TFT LCD를 채용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1이다. 해상도는 800*480이다. 삼성전자의 1GHz CPU S5PC110을 탑재했다. 램 용량은 512MB며 8GB 내장메모리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지상파 DMB ▲300만 화소 카메라 ▲GPS ▲조도센서 ▲중력센서 ▲HDMI 단자 ▲SD카드 슬롯 ▲3.5파이 이어잭 등을 갖췄다.
휴대용멀티미디어재생장치(PMP)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아이스테이션은 ‘버디’라는 제품을 내놨다. 5인치 감압식 터치스크린 LCD를 사용했으며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에 특화 된 텔레칩스 8901 CPU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800*480이다. 내장 메모리는 256MB며 16GB와 32GB 저장용량 두 가지 모델이 나온다.
그러나 이 두 제품 모두 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둘 다 구글 인증을 받지 못해 안드로이드 마켓을 쓸 수 없다.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는 셈이다. 중소기업이라는 한계도 있다. ‘버디’는 품질 불량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스마트폰 때문에 휴대폰 사업을 비롯 회사 전체의 위기를 겪고 있는 LG전자는 차별화를 위해 내년초로 제품 출시를 미뤘다. 태블릿 OS로 안드로이드 3.0버전, 윈도폰7 등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이기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HP 델 레노버 등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PC 회사들도 태블릿 출시 여부를 두고 주판을 두드리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관련 제품을 해외서 공개하는 등 개발을 거의 마친 상태여서 시장성만 충분하다면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 시장은 2011년 120만대, 2012년 300만대 이상 급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태블릿 시장 주도권을 누가 잡을지 주목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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